Q. 갈바닉과 좋은 조합의 성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갈바닉 기기는 미세 전류를 통해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침투시키는 데 효과적이라, 올바른 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흡수력과 효능이 확실히 향상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아데노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는 갈바닉과 잘 맞는 조합이에요아데노신은 주름 개선,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미백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전류를 통해 흡수가 촉진되면 보다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히알루론산이나 판테놀 같은 수분·진정 성분을 더하면 피부 장벽 유지에도 좋구요비타민C 역시 갈바닉과 함께 쓰기 좋은 성분 중 하나입니다. 항산화 작용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며, 전류를 통해 진피층까지 침투하면 색소 침착 완화에 큰 도움을 주죠. 다만, 비타민C는 산성이 강하고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어, 민감성 피부일 경우는 낮은 농도(5~10%) 제품부터 시작하고, pH가 낮은 상태에서만 갈바닉 사용을 제한적으로 해야 안전합니다.특히, 비타민C와 갈바닉을 함께 사용할 때는 알루미늄 성분이 있는 팁이나 금속 팁은 피하고, 음극(-) 모드로 사용하면 흡수력이 더 좋아져요피해야 할 성분으로는 레티놀, AHA/BHA(산성 필링제), 고농도 각질 제거제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갈바닉과 병행 시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어요. 갈바닉은 자극 없는 보습·미백·탄력 성분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가장 안정적으로 발휘되므로, 전류를 돕는 젤이나 전용 앰플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용 전엔 항상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걸 권장드립니다
Q. 배우자가 위축성 위염입니다. 일반 위염과 위축성 위염의 차이가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위염(표재성 위염)은 일시적인 염증이나 자극으로 인해 위 점막이 붉어지거나 부어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위축성 위염은 오랜 염증이 반복되어 위 점막이 점차 얇아지고 위샘이 파괴되는 만성적인 상태로, 위 점막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 특징입니다.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위축(쪼그라듦)"되는 것이며, 단순히 위가 작아진다는 의미는 아니고 위 점막 기능이 떨어져 위산 분비도 줄고 소화 효소도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해요위축성 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며, 이외에도 오랜 기간의 자극(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노화, 자기면역 반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남편분이 소화불량, 더부룩함, 식욕 저하 등을 겪는 이유도 위산 분비와 소화 효소가 부족해진 결과일 수 있구요. 일반적인 위염은 비교적 회복이 빠르지만,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필요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나 위 점막 보호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배우자가 일용직 일을 4일 하고 나서 허리가 아프다고 하던데, 안쓰던 근육을 써서 아픈 경우 파스와 맨소래담 중 뭐가더 더 효과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갑자기 무거운 일을 하거나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근육통이나 근육 피로로 인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파스나 맨소래담 같은 국소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각 제품은 작용 방식이 달라요파스는 통증 부위에 직접적인 진통·소염 효과를 주고, 냉파스는 초기 염증 완화에, 온파스는 혈류를 늘려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반면, 맨소래담은 멘톨과 캄파 성분을 이용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시원한 느낌을 통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덜어주는 작용을 해요. 즉, 맨소래담은 주로 가벼운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불편함에 효과적이고, 파스는 근육 깊숙한 통증이나 지속적인 불편함에 더 적합하죠허리나 다리의 뻐근함이 지속된다면 파스를 중심으로 사용하되,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회복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근골격계 진료도 고려해 보세요
Q. 근종으로 인해 빈혈이 생겨서 빈혈약 복용해야 하는데 부작용이 변비라고 합니다. 빈혈약 먹으면 변비가 생기는 원리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빈혈약의 주요 성분인 철분(iron)은 실제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철분제는 장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위장관의 운동을 둔화시키고, 일부는 소화되지 않고 남아 장이 철분을 배출하려는 과정에서 수분이 흡수되어 대변이 딱딱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특히 철분 중에서도 황산철(ferrous sulfate) 같은 형태는 위장 자극이 강하고 변비를 유발하는 경향이 더 커요게다가 당뇨와 비만, 다이어트 등은 장운동 저하나 수분 섭취 부족으로 본래 변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철분제를 식후에 복용하거나, 변비 유발이 적은 철분제 형태(예: 푸마르산철, 글루콘산철)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구요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수분을 충분히 마시며, 필요 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철분과 함께 복합 섬유제나 유산균을 병용하는 것도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계속 복용이 필요한 경우,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리들샷 후 갈바닉시술 하여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리들샷(스피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 표면에 미세한 자극을 주어 각질 탈락을 유도하고 유효 성분 흡수를 높이는 스킨케어 방식입니다. 이 스피큘은 미세한 바늘처럼 작용해 표피층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에서 일시적인 따가움이나 붉어짐이 생길 수 있어요이때 갈바닉 기기를 바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리들샷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전류를 가하면 자극이 과해져 트러블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갈바닉은 음이온·양이온 전류를 이용해 피부 속으로 유효성분을 더 깊이 흡수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리들샷 직후 사용하면 실제로 성분 침투력이 강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 "강해진 흡수력"이 오히려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거나 과잉 흡수로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리들샷 직후 피부는 경미한 상처 상태이므로 진정 시간을 주지 않고 갈바닉을 바로 사용할 경우 자극이 누적되어 예민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따라서 리들샷 후에는 최소 12~24시간 정도 진정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고, 갈바닉 기기는 그 다음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두 시술을 함께 사용하고 싶다면, 피부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먼저 순한 제품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바람직해요. 리들샷 + 갈바닉 조합은 가능하지만, 사용 순서와 시점, 피부 반응 관찰이 관건입니다. 평소 피부가 민감하다면 피부과 상담을 거쳐 사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