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술동의서 작성후 수술 취소하면 환자에게 불이익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수술 동의서를 작성했다 하더라도, 수술 전이라면 언제든지 수술을 취소할 권리는 환자에게 있습니다. 의료법상 강제성은 없고, 환자의 자율적인 결정이 최우선입니다. 단, 성형외과와 같은 비급여 시술이 많은 분야에서는 계약 당시 위약금 조항이나 예약금 반환 조건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상담 시 ‘예약금’ 또는 ‘계약금’을 낸 경우, 병원마다 환불 정책이 다르며, 일정 비율로 공제 후 환불되거나, 수술 3~7일 전 취소 시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과의 계약서나 동의서 내 ‘수술 취소 시 환불 및 위약금 조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만약 특별한 준비(예: 개인 맞춤형 보형물 주문, 마취 준비 등)가 들어간 경우라면 병원이 일부 비용을 요구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에 대한 불안이나 마음 변화는 정당한 수술 취소 사유로 인정됩니다. 병원 측이 이를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 소비자보호원 또는 보건소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어요수술에 대한 불안이 크다면, 정신적으로 충분히 납득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므로, 불이익보다는 자신의 건강과 안정감을 우선해 결정하셔도 됩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 해 보시길 권유해 드려요
Q. 피부가 이런데 어떡하죠 피부 좋아지는 법 좀요ㅠ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턱과 하관 위주로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약을 써도 재발한다면, 호르몬성 여드름의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우는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아 턱, 턱선, 입 주변에 주로 생기며, 피지 분비가 과다해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반복됩니다. 세안을 꼼꼼히 하고 음식도 조절한다는 점에서 생활 습관은 이미 잘 관리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유형은 외적인 관리만으로는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피부과 약도 잠깐 효과를 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면, 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호르몬성 여드름은 단기적으로는 염증 억제 치료(항생제, 벤조일퍼옥사이드, 레티노이드 계열 연고 등)가 필요하고, 반복된다면 피지 분비 자체를 줄이는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계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이 약은 전문의 진료 후 부작용 확인과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해요더불어 장기적 피부 개선을 위해서는 수분 부족으로 인한 지성 악순환을 막는 보습, 자극 없는 각질 제거,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병행돼야 합니다. 여드름이 ‘빼곡히’ 분포되어 있다면 스케일링, PDT(광역동요법), 여드름 압출 및 재생레이저도 고려해 볼 수 있구요. 피부 타입과 여드름의 양상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달라지니, 피부과 진료 보시고 상담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근종도 고주파치료를 한다는데 치료원리가 어떻게 되며 효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고주파 자궁근종 치료는 고주파 열을 이용해 근종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입니다. 정식 명칭은 고주파 열치료술(RF ablation, RFA)이며, 초음파나 내시경 장비로 자궁 내 근종 위치를 정밀히 확인한 후, 고주파 바늘을 삽입해 근종 내부에 열을 가함으로써 세포를 파괴하고 근종을 줄입니다. 이때 열은 주로 60~100도 사이로 유지되며, 정상 자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근종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수술보다는 덜 침습적이고 회복이 빠르며, 대부분 전신마취 없이 시행 가능합니다.효과 측면에서는, 고주파치료는 근종 크기를 평균 30~60%까지 줄일 수 있으며, 통증, 생리과다, 압박감 같은 주요 증상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이나 자궁을 보존하고 싶은 경우에 적합한 선택지로 간주됩니다. 다만, 근종이 너무 크거나 다발성인 경우, 자궁 내막에 가까운 위치일 경우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고, 재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수술만큼 확실하게 제거하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치료 목적(증상 개선 vs. 완전 제거), 근종의 위치, 크기, 향후 계획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수술 여부로 고민되신다면, 시술 가능한 병원에서 고주파치료 적합성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도 좋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Q. 일본 피부과 시술비용이 한국보다 높은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일본에서 피부과 시술비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는 의료보험 적용 범위의 차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일본의 의료보험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만, 미용 목적의 시술(예: 점 제거, 여드름 흉터 치료, 레이저, 미백 시술 등)에는 공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전액 본인 부담으로 처리되어, 진료비와 시술비가 한국보다 훨씬 높게 책정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같은 시술이라도 수요가 많고 경쟁이 치열해 가격이 낮아지거나, 병원 간 할인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죠또한, 일본은 의료 인건비와 장비 유지 비용 자체가 높게 책정되는 구조입니다. 의사 수가 부족하고 진료 시간당 환자 수가 한국보다 적은 편이어서, 수익 구조상 단가를 높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더해, 일본의 피부과는 병원보다 개인 클리닉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개별 원장이 직접 진료하고 책임지는 구조로 인해 가격이 더 높게 매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술력이나 장비 품질이 높아서라기보다는, 운영 구조와 보험 적용 여부가 비용 차이의 주된 요인입니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일본은 진료나 시술 방식이 보다 보수적이고, 접근 자체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시술 전 여러 단계의 검사나 상담이 필수이며, 안전성과 합법성에 매우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다 보니, 시간과 절차가 더 길어지고 그에 따른 비용도 증가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피부과 비용이 높은 건 시술 자체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 의료 인프라 및 운영 시스템의 차이, 그리고 의료 시장 내 가격 경쟁이 덜한 환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픈것은 소화흡수가 안되서 그럴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아드님이 식사 후마다 배가 아프고 곧바로 화장실을 가는 증상은 단순한 소화불량 외에도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화흡수 장애가 있는 경우, 음식물이 위장이나 소장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복부 불편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특히 유당불내증처럼 특정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 식사 직후 증상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또한, 위산 과다나 과민성 장증후군(IBS) 같은 기능성 장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죠중학생 연령대는 신체와 심리의 변화가 많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시기입니다. 학교생활, 시험 스트레스, 사회적 긴장감 등이 장에 영향을 주어 식사 후 복통이나 배변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와 관련 깊으며, 식후 바로 배가 아프고 화장실에 가야 하는 특징이 있어요. 이런 경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죠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거나 특정 음식에만 반응한다면 일차적으로 음식 일기를 작성해 원인을 좁혀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소아소화기내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위장관 문제, 음식 알레르기, 기능성 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