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전문가입니다.
피부과
Q. 새치나 흰머리가 있으면 보통 1~2개월에 한번씩 염색을 해야하는데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평균적으로는 4~8주에 한 번 정도 염색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처럼 잦은 염색은 피부나 모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염색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피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염색약에 포함된 파라페닐렌디아민(PPD)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두피 가려움, 발진, 따가움, 심할 경우 물집까지 생길 수 있어요. 또한, 반복적인 화학 염색은 모발을 건조하고 푸석하게 만들며, 모발의 단백질 구조를 약하게 해 탈모 위험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두피가 예민하거나 피부염을 앓은 이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죠최근에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천연 성분 기반의 염색약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오징어 먹물은 천연 염료 중 하나로, 케미컬 염색보다 상대적으로 두피 자극이 적고 색 지속력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에요. 이 외에도 인디고, 헤나, 검정콩, 블랙쌀 추출물, 블랙베리 성분이 들어간 천연계 염색약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천연 염색약이라도 개인의 알레르기 반응은 다를 수 있으므로, 염색 전에 패치 테스트는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고르실 땐 "무PPD", "암모니아 프리", "실리콘 프리" 등의 표시를 확인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은 한방 성분이나 두피 진정 성분(예: 병풀 추출물, 알로에 베라 등)이 포함된 기능성 염색약도 늘고 있으니 참고해 보시구요염색을 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염색 전에는 머리를 너무 깨끗하게 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 자연 유분이 남아 있어야 화학 성분으로부터 피부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염색 후에는 전용 염색 샴푸나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염색 지속력을 높이고 두피 자극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기보다는 자연 건조나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모발용 영양 팩이나 트리트먼트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염색도 피부 관리처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니, 피부와 모발 상태를 항상 점검하면서 무리 없는 주기로 염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성형외과
Q. 눈썹위에 절개수술을 하였는데 흉터가 걱정되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안검하수 수술 후 절개로 봉합까지 받으셨다면, 흉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눈썹 위처럼 피부가 얇고 노출이 많은 부위는 더 신경을 써야 하죠. 수술 직후부터 한 달 정도는 흉터가 형성되는 초기 단계이므로, 이 시기에 자극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우선 상처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과도한 세척이나 문지름을 피해야 합니다. 실밥 제거 후에는 실리콘 겔 제품(예: 더마틱스, 메디폼 겔시트 등)을 하루 2회 정도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흉터를 얇고 연하게 만드는데 도움되구요. 자외선은 흉터를 짙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눈 주위까지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또한 나이와 기저질환(당뇨, 고지혈증 등)을 고려하면 상처 회복이 더디거나 흉터가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혈당과 혈중 지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흉터가 우려된다면, 2~3개월 후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시행하는 흉터 레이저 치료(PDL, 프락셔널 레이저 등)를 고려해볼 수도 있어요. 수술 후 6개월까지는 흉터가 점차 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정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하고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관리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흉터가 부드럽게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산부인과
Q. 임신준비중인데 궁금한부분이 많아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신을 준비 중이시라니 축하드려요! 임신 초기에는 몸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특히 몸무게나 아랫배의 느낌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먼저 몸무게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임신이 막 된 시점에서는 눈에 띄는 체중 증가는 거의 없습니다. 수정 후 2~3주 정도는 몸무게가 거의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입덧으로 인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다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어떤 분은 조금 부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부종이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내 수분이 늘어나면서 살짝 묵직하거나 둔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지요.아랫배의 묵직함이나 느낌의 변화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에요. 임신 초기에는 자궁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묵직함이나 뻐근함, 또는 생리통처럼 살짝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보통 이 느낌은 배란 후 착상이 진행될 때나 임신 4~6주 사이에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고, 자궁이 몸속에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은 거의 아무런 느낌이 없다가 나중에야 임신을 알게 되기도 해요. 무거운 느낌보다는 약간의 압박감, 혹은 타이트한 느낌 정도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임신이 막 되었을 때 몸무게나 배의 묵직함에서 뚜렷한 변화가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체질과 몸의 반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분은 명확한 변화를 느끼고 "뭔가 다른데?" 하고 감지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분은 생리 전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서 눈치채기 어려워요. 가장 정확한 확인 방법은 배란일 기준으로 2주 후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이고, 만약 확신이 서지 않으면 병원에서 혈액검사(HCG)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기타 의료상담
Q. 포크랄시럽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포크랄(Pocral) 시럽은 아이들을 수면 상태로 유도하기 위한 진정제로, MRI나 CT 같은 정밀 촬영 시에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종종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아이의 연령, 체중, 전신 상태를 고려해 적정 용량을 조절하여 투여하므로, 생후 7개월과 11개월에 각각 1~2회 복용했고 별다른 이상 반응이 없었다면 이번 28개월 촬영에서도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간격이 몇 개월씩 벌어져 있고, 반복적이고 과도한 복용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영향도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단, 과거에 구토를 한 적이 있다고 하셨으므로 이번 촬영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이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아이들은 포크랄의 성분에 위장 자극 반응을 보일 수 있어 복용 전후 금식 여부, 복용 방법을 다시 조율해줄 수도 있을 거에요종합적으로는, 이전 검사에서 문제없이 사용되었고, 대학병원에서 권유한 검사라면 의료진의 판단을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검사 당일 컨디션이나 복용 후 반응을 면밀히 관찰해 주세요.
정형외과
Q. 왼쪽 견갑골 작은혹 바늘로 찌르는 듯 한 통증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견갑골 부위에 생긴 혹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다시 나타났고, 손가락 움직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단순 지방종이 아닐 가능성도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이전 수술 이후 통증이 재발했고, 새로 만져지는 콩알만한 혹이 있다면 조직 내 신경이 자극되거나, 수술 부위에 새로운 조직 이상(재발성 종양, 신경초종, 육아종 등)이 발생했을 수 있어요 엔세이드 계열 약물에 일시적으로 반응이 있었다가 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염증성이나 신경 관련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새끼손가락이 잘 안 굽혀진다는 증상까지 고려하면, 주변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는 상태일 수 있구요의사 소견에서 처음에 “별거 아니다”라고 했다가 조직검사 결과를 보고도 정확히 설명 없이 넘어간 점, 간호사 역시 “일반적인 지방종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은 분명히 재평가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이전 수술 병원의 진료기록과 조직검사 결과지를 들고 성형외과나 정형외과 전문의, 특히 종양이나 신경 관련 경험이 많은 병원을 재진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조직검사 재검은 필수이며, MRI나 초음파 등 영상검사도 병변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를 단순히 두고 보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