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몇일전부터 온몸이 너무 간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전신적인 가려움증이 계속되고 피부가 각질처럼 거칠어지며 보습이나 생활습관 개선에도 전혀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단순 피부 질환을 넘어 내과적 원인을 함께 고려해봐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일시적인 염증성 질환(예: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으로 진단받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때 호전됐다가 다시 전신으로 확산되었다면, 면역 반응 또는 전신 질환의 일부 증상일 수 있어요특히 간이나 신장 질환, 갑상선 문제, 당뇨, 또는 전신 염증(자가면역 등) 등은 피부에 간지러움이나 발진, 각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피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런 증상이라면 우선 내과 또는 종합검진센터에서 기본 혈액검사(CBC,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전해질, 갑상선기능검사, 당뇨, 알레르기 지표 등)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만 방문하기보다는 내과(또는 가정의학과) 진료도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돼요. 피부 증상이 반복되거나 전신적으로 퍼진다면 피부과에서 조직검사나 자가면역 질환 여부까지 검토하는 경우도 있으니, 두 과를 병행해 진료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동시에 세제나 옷감,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생활환경도 함께 점검해 보세요.
Q. 헤르페스 2형이 맞을까요...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모양만으론 판단 불가하나 우선 헤르페스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닌듯 하네요헤르페스 1형과 2형은 모두 단순포진 바이러스(HSV)에 의한 감염이지만, 감염 부위에 따라 구분되며, 입 주위에 생기는 것이 보통 1형, 성기 주변에 생기는 것이 2형입니다. 다만 요즘은 구강 성교 등 다양한 경로로 인해 1형이 성기 부위에 감염되거나, 반대로 2형이 입 주위에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성기 쪽에 증상이 생겼다고 무조건 2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성기 주변이 간지럽고 여드름처럼 오돌토돌한 것이 생겼다면, 피부 자극이나 이소티논 부작용일 수도 있지만, 성기 단순포진 초기 증상과도 유사할 수 있습니다.헤르페스 2형 감염의 경우, 초기엔 가려움, 따가움, 발열과 함께 수포나 물집, 궤양 등이 생기며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여드름처럼 작고 가볍게 보이기도 하죠. 특히 이소티논 복용 중이라면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지기 때문에 성기 부위에 각질이 생기거나 좁쌀 여드름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이런 변화가 꼭 바이러스성 병변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기 부위에 가려움과 이상 병변이 새로 생겼다면, 단순 포진 감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결국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피부과나 비뇨기과에서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하면 바이러스 PCR 검사나 혈액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과거에 성접촉 이력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되면, 정확한 검사로 1형인지 2형인지, 아니면 단순한 피부 질환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혼자서 걱정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Q. 5살 남자아기 변이 물에 동동떠다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5살 남자아이가 본 변이 물에 동동 떠다닌다는 점은, 주로 변의 밀도 감소나 지방 함량 증가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물에 뜨는 변은 일반적으로 공기 방울이 포함되어 가볍거나, 지방 흡수가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일요일에 관찰된 하얀 알갱이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나 지방 덩어리일 가능성이 있으며, 일시적인 장내 소화 문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특별히 배가 아프거나, 설사, 발열, 식욕 저하 없이 활발하게 지내고 있다면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죠변색이 항상 밝은 카키색이라는 점도 정상 변의 범위 안에 들 수 있습니다. 밝은 갈색이나 카키빛 변은 식단, 수분 섭취, 소화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특별히 피가 섞여 있거나 점액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걱정할 만한 변화는 아닙니다. 단, 변이 계속해서 기름지고 물에 뜨는 상태가 반복되며, 아이가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자주 설사를 한다면, 지방 흡수 장애(예: 췌장 문제, 담즙 이상 등)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현재 상태로는 당장 병원에 달려갈 정도는 아니지만, 며칠간 변 상태를 관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을 가볍게 하고 유제품,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인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소아과에 내원하여 변 검사를 포함한 간단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활동성, 식욕, 체중 등)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반복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좌욕을 하면 오히려 외치핵이 더 붓고 아파집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좌욕은 일반적으로 외치핵(바깥 치질)의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좌욕 후 오히려 더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체온이나 물의 온도, 좌욕 시간, 자세 등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했거나, 좌욕 시간이 길었거나, 자극이 반복되면서 혈류가 지나치게 몰렸을 가능성도 있어요이런 경우라면 좌욕을 중단하고 냉찜질이나 염증 완화용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좌욕이 반드시 모든 외치핵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은 아니므로, 불편함이 있다면 억지로 계속할 필요는 없어요좌욕 없이도 외치핵은 충분히 자연 치유가 가능합니다. 항문 주위의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고, 변비나 설사를 피하며, 좌식 생활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염증제나 치질 연고, 좌약을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요. 좌욕이 맞지 않는다면 이를 피하면서 다른 치료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항문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CT판독 결과가 늦어진다는데 이상이 있어서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CT 판독 결과가 늦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꼭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CT 촬영 후 판독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판독을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의사의 일정이나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 판독이 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큰 병원이나 환자 수가 많은 의료 기관에서는 CT 판독을 신중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요그렇지만, 이상 유무에 따른 소요 시간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판독이 더 복잡하거나, 의료진이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 소견이 있는 경우 판독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긴하죠. 하지만 CT 판독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꼭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CT 이미지를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습니다.따라서, 판독이 늦어지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외래 진료 일정에 맞춰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CT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걱정된다면 담당 의사에게 현재 상태와 관련된 자세한 질문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