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면접교섭 갈등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센터를 이용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협조를 안합니다22개월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부모입니다. 면접교섭 문제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안녕하세요. 현재 22개월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전남편과 갈등이 있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전남편은 과거 유부녀와 교제하던 중 저에게 접근했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임신 막달 무렵 신혼집에 입주했고, 아이가 태어나기 이틀 전에는 전남편의 압박으로 저 혼자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고 왔습니다.출산 후 약 2주가 지났을 때, 전남편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유부녀와 일주일에 두 번씩 모텔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고, 신생아를 돌보면서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만큼은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전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상대 여성과 연락을 끊은 척하면서 실제로는 계속 연락했고, 출근한다고 거짓말한 뒤 모텔에 가거나 전화로 애정 표현을 하는 등의 행동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일이 있었고, 저는 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를 생각하며 양육에 집중했습니다.전남편은 다른 일로도 거짓말을 반복했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하려고 하면 집을 나가곤 했습니다. 어린아이와 저를 두고 자리를 피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부부 사이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혼 과정에서도 순탄하지 않았지만, 결국 협의이혼을 했습니다.이혼 후에는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아 아이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교섭 역시 아이를 위해 가능한 한 협조해 왔습니다.하지만 면접교섭을 진행하면서 안전과 양육에 대한 우려가 계속 생겼습니다.대표적으로 아이를 차에 태울 때 카시트를 사용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알겠다고만 하고 실제로는 아이를 자신의 다리에 앉혀 이동한 일이 있었습니다. 면접교섭을 마치고 아이가 돌아오면 기저귀가 소변으로 가득 차 옷까지 젖어 있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만나자마자 기저귀와 옷을 갈아입혀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 얼굴에 피부 증상이 생겨 원인을 물어봐도 전남편은 모른다고 답했고, 결국 제가 아이의 짐을 정리하면서 원인을 파악한 적도 있습니다.숙박을 포함한 면접교섭도 진행해 봤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다녀온 뒤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보이고, 일주일가량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어린이집에서도 평소보다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부분을 전남편에게 이야기했지만, 숙박 면접교섭을 잠시 미루고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자는 식의 협의는 먼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저는 아이를 보내면서도 안전 문제와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이 걱정됐지만, 아빠와 아이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능한 한 감수하며 면접교섭을 진행해 왔습니다.현재 면접교섭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아빠와 만나는 날만큼은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해 왔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 필요한 물건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남편은 면접교섭 때마다 필요한 준비를 함께 고민하거나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제가 준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제가 단순히 짐을 챙기는 문제를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번 이루어지는 면접교섭인 만큼, 그 시간만이라도 아이를 돌보는 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의 안전과 생활을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그런 취지로 대화를 시도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아이를 핑계로 삼는다거나 양육비를 당연하게 여긴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제가 양육자로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면 제 입장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반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도 아이 앞에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아 웬만하면 참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안전 문제까지 반복되고, 아이가 면접교섭 이후 보이는 변화도 있다 보니 더 이상 무조건 참고 협조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결국 저는 서로 직접 소통하며 갈등을 반복하기보다는 면접교섭센터를 통해 면접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고, 양육 방식이나 필요한 사항도 보다 객관적인 환경에서 조율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전남편은 면접교섭센터에서 만나는 것은 싫다며, 그렇게까지 하면서 면접교섭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저는 전남편과 개인적인 감정으로 다투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아직 어리고, 실제 양육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안전과 정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방적으로 면접교섭을 제한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서로 협의가 되지 않으니 객관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더 나은 방식으로 면접교섭을 진행하고 싶은 것입니다.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1. 전남편이 면접교섭센터 이용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제가 취할 수 있는 법적·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2. 아이의 안전 문제와 면접교섭 이후 나타나는 정서적 변화를 근거로 면접교섭 방식이나 숙박 여부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3. 현재처럼 당사자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가정법원이나 가사상담 등을 통해 면접교섭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관련 절차를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