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염증수치가 74면 어느 정도로 높은걸까요? 암환자 수준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고혈압
복용중인 약
고혈압약
대학병원 정형외과 수술차갔다가 70대 어머니 염증수치가 130이 나와 대학병원서 입원해 주사 항생제 10일 맞고 한자리수 정상범위가 나와서 퇴원했습니다. 퇴원후 항생제 약처방 20일 더 받았고요.
퇴원 후 3일차까지 염증수치는 정상범위를 유지했는데 그 다음부터 염증수치가 20대, 40대로 오르더니 어제(딱 한 달 됨)는 74가 나왔습니다.
어깨 인대파열로 통증이 심해 수술을 앞두고 있었는데 현재 어깨는 괜찮으나 다리관절이 너무 불편해서 걸음걸이가 뒤뚱뒤뚱거립니다. 류마티스도 아니라하고 신장, 폐 다 이상없다하고 정형외과, 혈관외과에서도 이상없다는데
원인을 못 잡아 답답합니다.
내일은 가정의학과로 예약잡아주셨는데 대학병원 모든 과를 다니며 원인을 찾아야하는거죠? ㅠ
불면증이 심해 잠을 잘 못 주무시는데 그것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까요?
병원에서는 열 안났냐고 계속 물으셨는데 염증수치가 저렇게 높아도 이상하게 열은 안 났어요. 염증수치 130 나왔을 땐 대신 많이 가라앉고 거동이 힘든 지경까지 가긴했어요.
이런 양상에서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을지 어떤 가능성이 있을지도 추측 부탁드려봅니다.
얼른 원인을 찾고싶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우선 C-reactive protein(CRP)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정상은 보통 0에서 0.5 mg/dL 또는 0에서 5 mg/L 정도입니다. 74라는 수치는 단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뚜렷한 염증 또는 감염이 있는 상태”로 해석합니다. 130은 급성 세균감염이나 심한 염증에서 흔히 보이는 수치입니다. 암 자체만으로 CRP가 100 이상까지 오르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 보통은 동반 감염이나 광범위 염증이 있을 때 그렇게 상승합니다.
현재 경과를 보면 항생제 치료 후 정상화되었다가 다시 20, 40, 74로 점진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이는 “지속되는 감염 병소가 남아 있거나, 새 염증이 생겼거나, 전신 염증성 질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열이 없다고 감염이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발열 없이 CRP만 상승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다음 정도입니다. 첫째, 관절·연부조직 감염(특히 통증 부위). 둘째, 요로감염 등 무증상 감염. 셋째, 혈관염이나 polymyalgia rheumatica 같은 고령 염증성 질환. 넷째, 드물지만 악성종양 동반 염증 반응. 단순 불면 자체가 CRP 70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여러 과를 무작정 전전하기보다는, 내과에서 전체를 재정리하여 혈액검사(ESR, procalcitonin), 소변검사, 흉부영상, 필요시 복부·관절 영상까지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원인이 명확히 안 잡히는 상황이라 많이 답답하실 겁니다. 다만 항생제 반응이 있었던 점을 보면 “원인이 완전히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차분히 재평가하면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