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을 거지고 있는 복제체는 나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나와 기억, 성격, 사고 능력 등 나를 완벽히 복제한 복제품을 니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원본을 원본이라 하고 이유는 무엇이며 복제본이 복제본인 이유는 뭘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개인적으로는 나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 나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는 없으니까요. 원본과 복제본의 차이는 같은 도화지에 먼저 그림을 그렸고 이미 만들어진 첫번째 그림을 따라 만들었다는 점이 겉으로 보이기엔 똑같아 보여도 그 그림이 갖는 다른 점 아닐까요? 원본이 만들어졌을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복제본은 원본만을 따라 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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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이건 철학에서도 정말 오래된 주제라 정답은 없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기억과 성격이 완벽하게 같아도 복제체는 "나"가 아니라 "나와 완전히 같은 다른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 질문자님을 완벽하게 복제했다고 해볼게요.

    복제된 순간까지는 둘 다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 "내가 진짜 원본이다"

    라고 주장할 겁니다.

    그런데 복제된 직후부터는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되겠죠.

    질문자님은 왼쪽을 보고, 복제체는 오른쪽을 보면 그 순간부터 두 존재는 달라집니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들은

    > 기억과 성격은 같을 수 있어도

    의식의 연속성은 공유되지 않는다

    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복제기를 사용한 뒤 원본을 없애고 복제체만 남는다면 어떨까요?

    밖에서 보는 사람은 차이를 전혀 모를 겁니다. 가족도 친구도요.

    하지만 원본 입장에서는

    > "내 의식이 복제체로 이동했다"

    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결국

    > "나는 기억인가?"

    "나는 몸인가?"

    "나는 의식의 연속성인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저는 복제체가 질문자님과 똑같은 기억과 성격을 가진 것은 맞지만, 질문자님이 눈을 감았다가 복제체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재미있는 건 복제체도 똑같이

    > "아니, 내가 진짜 원본인데?"

    라고 생각할 거라는 점이죠 ㅋㅋ

    그래서 이 문제는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픈 철학 주제인 것 같습니다. ㅎㅎ

  • 철학적으로는 의식의 연속성이 끊겼기 때문에 별개의 존재로 봅니다

    외형과 내면이 완벽히 같더라도 복제된 순간부터 나와는 다른

    경험을 하며 각자 살아가는 독립된 타인이자 또 다른 자아일 뿐입니다

  • 순서의 이유 아닐까요?

    어찌되었건 먼저 존재했던 건 원본일테니까요

    원본이 있었기에 복제가 생길 수 있었들테니까요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