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철학에서도 정말 오래된 주제라 정답은 없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기억과 성격이 완벽하게 같아도 복제체는 "나"가 아니라 "나와 완전히 같은 다른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 질문자님을 완벽하게 복제했다고 해볼게요.
복제된 순간까지는 둘 다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 "내가 진짜 원본이다"
라고 주장할 겁니다.
그런데 복제된 직후부터는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되겠죠.
질문자님은 왼쪽을 보고, 복제체는 오른쪽을 보면 그 순간부터 두 존재는 달라집니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들은
> 기억과 성격은 같을 수 있어도
의식의 연속성은 공유되지 않는다
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복제기를 사용한 뒤 원본을 없애고 복제체만 남는다면 어떨까요?
밖에서 보는 사람은 차이를 전혀 모를 겁니다. 가족도 친구도요.
하지만 원본 입장에서는
> "내 의식이 복제체로 이동했다"
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결국
> "나는 기억인가?"
"나는 몸인가?"
"나는 의식의 연속성인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저는 복제체가 질문자님과 똑같은 기억과 성격을 가진 것은 맞지만, 질문자님이 눈을 감았다가 복제체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재미있는 건 복제체도 똑같이
> "아니, 내가 진짜 원본인데?"
라고 생각할 거라는 점이죠 ㅋㅋ
그래서 이 문제는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픈 철학 주제인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