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도 천주교처럼 구마사제 같은게 있나요?

천주교에도 귀신을 내쫗는 구마사제가 있다고 하던데요. 이런 구마사제와 비슷한게 개신교에도 있나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 해서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신교에는 천주교의 '구마사제'처럼 전문적인 교육과 정식 직분을 통해 임명되는 축귀 전문 사역자나 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신교에서도 악한 영이나 귀신을 내쫓는 행위를 하지만, 교리적 체계와 방식에서 천주교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용어의 차이: '구마'가 아닌 '축사(驅邪)'

    천주교: 악령을 물리치는 행위를 '구마(Exorcism)'라 부르며, 교구장의 승인을 받은 특정 사제(구마사제)만 전용 라틴어 기도문과 정해진 예식서(De Exorcismis)에 따라 행할 수 있습니다.

    개신교: 이를 '축사(驅邪)' 또는 '축귀(驅鬼)'라고 부릅니다. 특정한 예식서나 고정된 기도문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선포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2. 전문 교육 과정이나 공식 직분이 없는 이유

    개신교 신학교나 교단에는 '구마사제'를 양성하는 정규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 체계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개신교의 핵심 교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만인제사장설: 개신교는 모든 신자가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영적 권세를 가진다고 봅니다.

    신자의 권세 (마가복음 16장 17절):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라는 성경 구절에 근거하여, 특정한 '전문가'만 축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목회자나 성도라면 누구나 영적 권세를 이용해 기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3. 실제로 개신교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반적인 목회 현장: 특정 교인에게 영적 문제나 정신적 이상이 생기면, 담당 목회자나 상담 사역자가 심방을 가 기도(축사 기도)를 해주거나 목양 차원에서 영적 전쟁/돌봄 기도를 진행합니다.

    전문 사역 단체 (비공식): 교단 차원의 공식 제도는 아니지만, 은성운동(오순절/은사주의) 계열이나 일부 치유 사역 단체에서 '축사 사역'이나 '내적 치유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열거나 경험을 공유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설 세미나 형태일 뿐, 공식적인 '구마사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류 교단의 경계: 전통적인 교단(예장합동, 예장통합, 기감 등)에서는 지나치게 귀신이나 축사 사역에 집중하는 행위를 오남용이나 비성경적 이단 사상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고 보아 경계하는 편입니다.

    개신교는 축사를 특정 제도로 전문화하기보다는, 목회자의 일반적인 돌봄과 기도 사역의 일부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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