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인생의 사소한 터닝포인트 하나 정도는 있지 않나요?

방금 전에 어떤 분의 담배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나니 생각나서 저도 질문을 드려봅니다. 다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지 않나요? 전 고등학교 때부터 피우던 담배를 금연하게된 계기가 있습니다. 삼십대 초반 때.. 자고 일어나니 왼쪽등이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다발성기흉 이라고 진단하고 옆구리에 구멍을 뚫고 삽관을 하더니, 다음날 긴급 수술을 하고 왼쪽 폐 반절 정도를 잘라내는 나름 큰 수술을 경험했습니다. 한달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같은 병실에서 친해진 아저씨 한분이랑 담배를 피우러 비공식 흡연장소인 계단실로 갔습니다. 계단실 문을 여는 그 순간 목구멍에 담배를 끼우고 담배를 피우고 있던 할아버지 한분의 모습이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위층이 암병동 이었는데, 아마도 후두암? 같은 수술로 성대에 구멍을 뚨어놨는데, 그 구멍으로 담배를 피우는 그 모습이 충격이었습니다. 덕분에 전 금연에 성공했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람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다르지만,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순간이나 강렬한 장면 하나가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글쓴님도 기흉으로 큰 수술을 받고 나서 금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단순히 병원 생활 때문이 아니라, 암병동 환자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목에 난 구멍으로까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직접 본 충격적인 경험이었네요. 아마 그 장면이 담배의 중독성과 건강 문제를 어떤 말이나 경고보다도 현실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결과나 의사의 조언보다 실제 경험이나 강한 인상을 남긴 사건을 통해 행동을 바꾸곤 하는데, 글쓴님에게는 그 장면이 바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셈입니다. 십수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다는 것만 봐도 그 순간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고, 결과적으로 금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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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질문자님 덕분에 저도 한번 생각해 봅니다

    제 터닝포인트는 직장에서의 차별 이었던것 같네요

    문재인 대통령시잘 계약직으로 있던 회사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었는데 정규직 직원과 차별이 있었어요

    덕분에 그 때 위치,연봉에 만족 하지않고 더 노력해서 좋은 회사로 이직할 수 있었어요 금연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