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
정도전은 유학자입니다. 유학에서의 근본은 인으로, 결국 사람 중심의 학문이기도 합니다. 정도전의 정치 철학은 특히 민본주의적인 정치 철학으로, "왕"중심의 사회가 아닌 "백성" 중심의 사회입니다. 그리고 그 백성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건 조선에서는 선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하들의 권한이 왕의 권한보다 높아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정도전의 생각에서는 왕권이 너무 강해지면 백성들을 제대로 보살필 수 없으며(폭군의 등장) 그렇기에 재상이 중심이 되어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재상이 옳지 못하면 그때 왕이 재상을 내치는게,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았구요.
이방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왕가를 그저 바지사장 정도로 생각하는 정도전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왕자의 난으로 세력을 키운 이방원은 유학자인 정도전이 보았을때 형제들을 죽인 살인자로 밖에 보이지 않기에, 정도전과는 엮일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