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가능합니다. 다만 “그냥 통에 덜어서 냉장보관”보다는 “원래 사료 봉투째 밀봉해서 통에 넣고 냉장보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건사료는 습기를 먹으면 눅눅해지고 곰팡이, 산패, 냄새 변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냉장고 안도 생각보다 습도가 있고, 꺼냈다 넣었다 할 때 온도차 때문에 결로가 생길 수 있어서 사료가 오히려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개봉한 사료 봉투 입구를 최대한 밀봉한 뒤, 그 봉투째 밀폐용기에 넣는 것입니다. 사료를 통에 바로 부으면 통 안에 남아 있던 기름때나 습기 때문에 산패가 더 빨라질 수 있고, 유통기한이나 로트번호 확인도 어려워집니다.
더운 여름에는 사료를 큰 포대로 오래 두기보다 2주에서 4주 안에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실온보관을 한다면 직사광선이 없고 서늘하며 습하지 않은 곳에 두는 것이 좋고, 냉장보관을 한다면 매번 꺼낸 뒤 바로 닫고 오래 실온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냉장보관은 해도 되지만 습기 차지 않게 봉투째 밀봉해서 보관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냄새가 시큼하거나 기름 냄새가 강해지거나, 색이 변하거나, 눅눅해지면 급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