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중앙부에 각질이 있는 둥근 병변 두 개가 확인됩니다.
동전습진과 체부백선은 육안으로 매우 비슷해 보여 전문가도 사진만으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몇 가지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체부백선은 테두리가 더 선명하고 중앙부가 상대적으로 깨끗해지면서 바깥쪽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고, 동전습진은 병변 전체에 고르게 각질과 삼출물이 분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렵지 않다는 점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어 감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를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치료 방향이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동전습진에는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지만, 체부백선(곰팡이 감염)에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오히려 병변이 빠르게 악화되고 퍼집니다.
피부과에서 KOH 검사(병변을 긁어 현미경으로 균 확인)를 하면 5분 내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임의로 연고를 바르지 마시고 피부과 방문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