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따라지 라는 말은 주로 어떤 때에 사용하나요?
예전 어르신들이 '삼팔따라지' 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시는 데, 이 '삼팔따라지'
라는 용어은 언제부터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팔따라지가 어떤 의미인지가 궁금하군요.
하나는 ‘노름판에서, 세 끗과 여덟 끗을 합하여 된 한 끗을 이르는 말’로, 그리고 또 하나는 속어로 ‘3·8선 이북의 북한에서 월남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풀이는 다른 사전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거의 유사한 의미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삼팔따라지’란 단어는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2001년), 한글학회의 『우리말큰사전』(1991년), 금성사판 『국어대사전』(1991년) 등에 모두 실려 있습니다. 이 단어를 제일 먼저 올림말로 한 사전은 이희승 님이 편찬한 『국어대사전』(1961년)이다. 이 사전에는 ‘삼팔따라지’를 두 가지로 풀이해 놓았습니다.
신문 기사 제목 중 '서울고 삼팔따라지 친구들 벌써 구순'란 표현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염민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팔 따라지 : 별볼일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속된 말.노름판에서 세 끗과 여덟 끗을 합하면 열한 끗이 되는데 여기서 10단위를 떼면 한 끗이 된다. 한 끗을 따라지라고 부르며, 매우 낮은 끗수에 해당되어 별볼일 없는 패를 잡은 셈이 됩니다. 해방 직후 북쪽에서 토지개혁이나 종교 문제 등으로 남쪽으로 삼팔선을 넘어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빈털터리거나 의지할 데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라서 삼팔선을 넘어온 이들의 신세를 노름판에서 말하는 가장 낮은 끗수인 따라지 에 빗대어' 삼팔 따라지'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키와 몸이 작아 보일 것이 없는 사람이나 따분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가리켜서 따라지라고 하며, 남에게 매여 자유없이 사는 목숨을 '따라지 목숨'이라고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팔따라지는 노름판에서 세 끗과 여덟 끗을 합하여 된 한 끗을 말하거나
삼팔선 이북에서 월남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