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레트로 게임기(월광보합) 조이스틱(레버)관련

레트로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월광보합이라는 게임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조이스틱이 너무 불편해요. 대전격투게임하는데

기술입력도 잘 되지 않구요. 과거 오락실 게임기

처럼 부드러운 조이스틱으로 개조? 또는 조작감이 좋은 게임기가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월광보합 기본 조이스틱은 추억용으로는 괜찮지만

    대전격투게임에는 아쉬운 경우가 많아요

    필살기 입력이나 연속기는 레버 차이가 크게 느껴져요

    사노아나 게이미츠 같은 아케이드용 레버로 개조하면

    오락실 느낌에 가까워지고 조작감도 좋아져요

    또는 아케이드 스틱을 따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좋아요

    월광보합은 그대로 두고 좋은 스틱만 사용하면 격투게임이 훨씬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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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저도 월광보합 계열 기기를 몇 번 만져봤는데, 대전격투 하실 때 답답한 이유는 거의 레버랑 버튼에 있습니다. 내장 레버가 아케이드용 마이크로스위치가 아니라 저가형 접점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반원을 그리는 파동권이나 승룡권 커맨드에서 중간 방향이 한두 개씩 씹혀요. 손이 문제가 아니라 부품이 못 따라오는 겁니다.

    개조는 실제로 많이들 합니다. 아케이드 레버는 대부분 5핀 하네스 규격이라, 기판에서 나오는 배선만 맞춰주면 산와덴시 JLF 계열이나 삼덕사 크라운 303 계열로 갈아끼울 수 있어요. 다만 조립형 기기는 상판이 얇아서 레버 장착판 높이가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상판 아래에 보강판을 한 겹 대거나 마운팅 플레이트를 따로 구해서 해결합니다.

    레버 성향은 취향을 좀 탑니다. 산와 JLF는 가볍고 부드러워서 요즘 격투게임에 흔히 쓰이고, 세이미츠 LS-32는 텐션이 있고 접점이 딱딱 끊겨서 방향이 또렷해요. 국내 오락실 감성은 삼덕사 쪽이 가깝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게이트 모양이 영향이 큽니다. 기본 사각 게이트가 손에 안 맞으면 팔각 게이트로만 바꿔도 회전 커맨드가 훨씬 편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버튼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아케이드 표준이 30mm라 산와 OBSF-30 정도로 바꾸면 연타나 동시입력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체감으로는 레버보다 버튼 교체가 더 싸고 효과도 빨리 옵니다.

    그런데 더 간단한 길도 있습니다. 본체는 그대로 두고 USB 아케이드 스틱을 하나 물리는 거예요. 월광보합 계열은 USB 포트로 패드나 스틱을 연결할 수 있는 모델이 많아서, 인식만 되면 내장 레버는 안 쓰고 외장 스틱으로만 하시면 됩니다. 뜯는 부담이 없고 나중에 PC에 그대로 연결해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다만 모델마다 인식 여부가 갈리니 구매 전에 본인 기기 모델명으로 한 번 검색해보시길 권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개조로도 못 고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월광보합류는 에뮬레이터 자체의 입력 지연이나 롬 상태가 제각각이라, 레버를 아무리 좋은 걸로 바꿔도 원판 오락실 기판만큼 반응이 딱 붙지는 않아요. 격투게임을 진지하게 파실 생각이면 PC나 정식 콘솔에 아케이드 스틱을 붙이는 쪽이 결국 만족도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