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들을 살펴보면, 당뇨병 단독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이질적인 증상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뇨(빈뇨), 다음(갈증 증가), 다식(공복감 증가), 체중감소, 피로감, 시력 흐림, 상처 회복 지연 등이 해당됩니다. 손발 저림과 구강건조는 당뇨의 합병증 혹은 연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대개 당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반면 눈 초점 이상, 생리 중단, 얼굴 피부 발진, 후각 저하, 미열, 식욕부진,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자가면역질환(특히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등), 갑상선 기능 이상, 또는 부신 관련 내분비 질환 등의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40대 여성에서 생리가 멈추는 경우라면 조기폐경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배제해야 하며, 이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될 수 있어 당뇨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하나의 질환으로 모든 증상을 귀결시키기보다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통해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갑상선 기능 검사, 자가항체 패널 등을 포함한 기본 혈액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증상이 다양한 계통에 걸쳐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감별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