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짚으셨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는 건 blog.naver.com 까지고, 그 뒤에 붙는 누구누구 블로그와 글 번호는 남지 않습니다. 그냥 네이버라고만 뭉뚱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딱 그 호스트 이름 단위예요.
왜 하필 거기서 끊기는지가 중요합니다. 암호화된 연결이라도 두 군데에서 정보가 새는데, 하나는 도메인을 물어보는 조회이고 다른 하나는 연결을 시작할 때 어느 서버와 이야기할지 알려 주는 인사말입니다. 둘 다 호스트 이름까지만 담고 있고 주소 뒷부분은 아예 들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최초 한 번만 기록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해야 합니다. 도메인 조회는 캐시가 있어서 처음 한 번만 나갈 수 있지만, 연결을 새로 열 때마다 그 인사말은 매번 나갑니다. 같은 블로그를 여러 번 오가면 그만큼 여러 번 찍히는데, 그 기록들이 전부 똑같이 보인다는 게 핵심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서비스마다 갈립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모두가 같은 주소를 쓰니 누구 블로그인지 구분이 안 되지만, 아이디가 주소 앞에 붙는 서비스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티스토리처럼 아이디 점 뒤에 도메인이 오는 구조면 그 아이디가 그대로 기록에 남습니다.
요즘은 그 인사말까지 암호화하는 방식도 퍼지고 있고, 도메인 조회를 암호화해서 보내는 설정도 브라우저에 들어 있습니다. 둘을 같이 켜면 호스트 이름조차 안 남는 구간이 생기는데, 대신 어느 조회 서버를 쓰느냐에 따라 그쪽에는 남습니다.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남는 자리가 옮겨 가는 겁니다.
하나만 더 보태면 이건 어디까지 볼 수 있느냐의 상한선이지 실제로 남기고 있느냐와는 다릅니다. 그 기록을 저장하려면 장비와 설정이 따로 필요해서, 켜 두지 않았다면 상한선이 있어도 아무것도 안 남아요.
깊게 파실수록 꼬이는 것 같지만 사실 정리하면 간단합니다. 어디까지 갔는지는 호스트 이름, 무엇을 봤는지는 주소 뒷부분, 그 둘이 서로 다른 계층에 있다는 것만 잡고 계시면 됩니다. 시험 잘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