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석 발견 가능성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동물이 죽었다고 해서 곧바로 화석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화석이 되려면 사체가 빠르게 진흙이나 퇴적물에 묻혀 산소와 분해자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는데, 사람이 죽인 도도새가 숲이나 평지에 그대로 방치되었다면 대부분은 미생물, 곤충, 다른 동물들에 의해 분해되어 뼈만 남거나 완전히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일부 개체는 우연히 늪지, 동굴, 습지 또는 퇴적물이 쌓이는 환경에 묻혔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도도새는 완전한 화석보다는 뼈, 깃털 흔적, 아화석 상태의 유해가 발견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DNA인데요, 많은 분들이 영화처럼 화석에서 DNA를 추출하여 멸종 동물을 복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훨씬 어렵습니다. DNA는 시간이 지나면서 끊임없이 분해되며, 매우 이상적인 환경에서도 수백만 년은커녕 수십만 년 정도가 지나면 온전한 DNA는 거의 남지 않게 됩니다. 물론 도도새는 약 17세기 말에 멸종했기 때문에 공룡처럼 오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유해에서는 DNA 조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PCR로 증폭하려면 증폭할 DNA 서열이 어느 정도 보존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수백 년 동안 열대 기후의 모리셔스 환경에 노출된 도도새 유해에서는 DNA가 상당히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완전한 유전체를 확보한다고 해도 복원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도도새를 되살리려면 DNA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DNA를 넣을 살아 있는 세포와 배아, 그리고 발생 과정을 담당할 대리모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공룡 영화처럼 화석에서 DNA를 꺼내 곧바로 복제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현대의 근연종을 이용한 유전자 복원 방식이 더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