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인 시간이 길어지면 집에 가서 엄청 많이 먹는데 어떻게 고쳐야 되나요?
오전에 치과 치료를 받고 나서 집에 와서 음식을 갑자기 엄청 많이 먹었는데요 토할 것 같아서 몇일 전에 처방 받은 약을 먹었는데 괜찮아진 것 같아요 치과에서도 공복이어서 토할 것 같았고 방금 전에는 음식을 너무 빨리 많이 먹어서 토할 것 같았어요 작년에 잠깐 대학 다닐때도 공복인 시간이 엄청 길어져서 집에 가면 음식을 엄청 많이 먹었어요 어떻게 고쳐야 될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하루 이틀 그런 것이라면 주의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자주 그러신다면 그때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갑작스러운 폭식과 메스꺼움이 생기는 것은 흔한 생리적 반응입니다. 위장관과 혈당이 동시에 불안정해지면서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패턴의 문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복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아침을 못 먹는 날이라도 우유, 요거트, 바나나, 견과류처럼 소량이라도 위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씹지 않아도 되는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식사 간격은 3~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와서 먹을 때는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접시에 먹을 양만 덜어놓고 천천히 먹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국물이나 단백질 위주로 시작하고, 배가 조금 찼을 때 10분 정도 멈췄다가 더 먹을지 판단하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메스꺼움이 반복될 경우 공복성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이 동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과 치료 전후처럼 긴장과 공복이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으로 호전됐다면 위장 자극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속적으로 공복 후 과식, 구역감,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된다면 소화기과 진료를 받아 위 상태를 한번 확인하는 것이 보수적으로 안전합니다. 특히 체중 변화나 음식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