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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한오릭스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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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서기론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서양의 정치체제를 수용하는 것은 틀린 입장인가요?

안녕하세요

윤리 공부를 하는 남자입니다.

공부 중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동도서기론이란 동양의 도덕, 윤리, 지배질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서양의 발달한 기술, 기계를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이룩한다는 사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상의 따르면 서양의 정치체제는 수용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 문의 드립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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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맞습니다. 동도서기 입장에서 기술을 배워 그들처럼 강해진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근대식 무기와 근대식 생산을 독려한 것이 중심이었습니다. 온건한 개혁이고 부분적 개혁이었지요. 정신문화나 정치체제를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지향이 중국에서 일어났는데, 청프전쟁과 청일전쟁에서 청의 패배로 체제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판단에서 서양식 입헌군주제른 지향한 변법자강운동이 일어나지요. 서태후에 의해 3일천하로 실패했습니다.

      이렇듯 정치체제를 바꾸는 것은 어려웠는데, 2천년간 지속되어온 황제지배체제를 바꾸기가 어려웠다는 것이고, 결국 신해혁명으로 청조가 멸망되고 나서야 공화정이라는 서양식 정치체제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막부체제를 전복시키며 천황제로 바꾸면서 근대식 개혁을 했기에 체제와 기술 모두 서양식을 모델삼아 개조가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