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사시면 그 고민 딱 이해됩니다. 부산 시내 일반 횟집은 대부분 인당 세트(모듬회 + 스끼다시) 구조라, 마리째 통으로 떠주는 곳을 찾으시려면 검색어를 횟집이 아니라 활어센터, 회센터, ○○수산으로 바꾸시는 게 훨씬 빠릅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회센터형이에요. 민락수변 회센터나 자갈치, 조금 나가면 대변항 같은 곳은 1층 수족관에서 광어든 돔이든 마리째 고르면 무게를 달아 kg 단가로 계산해주고, 2층 초장집에 상차림비 내고 올라가서 먹는 구조입니다. 한 마리 얼마인지가 딱 떨어지죠. 연산동에서 민락동이면 차로 20분 안쪽입니다.
둘째는 동네 활어 수산입니다. 연산시장 쪽이나 아파트 상가에 수족관 놓고 파는 집들이 있는데, 여기는 포장 위주라 상차림비가 안 붙어서 훨씬 쌉니다. 집에서 드실 생각이면 이쪽이 가성비가 제일 좋아요.
가격은 kg 단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어는 시세가 계속 움직여서 얼마라고 단정하기 어려운데, 전화해서 오늘 양식 광어 kg에 얼마예요만 물어보면 바로 알려줍니다. 대신 기준점을 드리면, 1.5kg짜리 한 마리를 뜨면 살은 700g 안팎 나옵니다. 수율이 45에서 50퍼센트 정도라서 성인 2에서 3명이 먹기 적당해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한여름에는 광어가 산란 끝난 뒤라 살이 무른 시기입니다. 광어 제철은 겨울에서 봄 사이고, 여름에는 농어나 돌돔, 전복 쪽이 훨씬 낫습니다. 마리째 드실 거면 가게에 오늘 뭐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세요. 같은 값에 만족도가 확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