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사온 집에서 청소해도 흙냄새가 나요

오래 공실인집같긴한데 이사한지 한달째 계속 청소하는데 흙냄새가 나는데 원인이 뭘까요 ㅠㅠ 겉으로 곰팡이같은건 없어보여요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사 후 한 달 동안이나 청소를 하셨는데도 사라지지 않는 흙냄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으시겠습니다. 겉보기에는 곰팡이가 없어 보이지만, 오랜 기간 공실이었던 집에서 나는 '흙냄새'나 '캐캐한 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 원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의심해 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원인 3가지와 해결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하수구 및 배수구 (가장 유력)

    집이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면 배수구 안쪽의 트랩(물이 고여서 냄새를 막아주는 장치)의 물이 완전히 말라버려서 하수관 내부의 오염 물질이나 지하의 흙, 곰팡이 냄새가 역류해 집안 전체에 흙냄새처럼 퍼질 수 있습니다.

    * 해결법 : 화장실 바닥, 싱크대, 베란다, 세탁실 등 모든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듬뿍 부어주신 후, 배수구 클리너나 베이킹소다+식초를 부어 내부를 세척해 보세요. 그래도 냄새가 나면 '냄새 차단 트랩'을 설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벽지 뒤쪽이나 몰딩 틈새의 미세 곰팡이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오랫동안 환기가 안 된 공실의 경우 벽지 안쪽(석고보드 쪽)이나 가구 뒷면, 몰딩 틈새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곰팡이나 습기가 배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서서히 증발하면서 흙취(지오스민 성분)를 풍기게 됩니다.

    * 해결법 : 당분간 보일러를 강하게 틀어 집을 바짝 구운 뒤 환기하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2~3회 반복해 보세요. 벽면 전체에 소독용 에탄올이나 곰팡이 방지제를 가볍게 뿌려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에어컨 내부 및 신발장, 붙박이장

    이전 세입자가 쓰던 에어컨 내부 냉각핀이나, 오랫동안 닫혀 있던 붙박이장, 신발장 내부의 나무 자재(MDF)가 습기를 머금으면 특유의 흙냄새나 나무 썩는 듯한 냄새를 냅니다.

    * 해결법 : 에어컨 필터와 내부 상태를 확인해 보시고, 집안의 모든 붙박이장 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 내부까지 완전히 건조해 주세요. 장 내부에는 제습제를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우선 모든 하수구에 뜨거운 물과 소독제를 부으시고, 날씨가 좋은 날 보일러를 틀어 집안을 바짝 말리며 선풍기 또는 서큘레이터로 강제 환기를 시켜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 달 동안 고생 많으셨을 텐데, 원인을 꼭 찾으셔서 쾌적한 새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