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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수염고래77
친절한수염고래7721.04.11
짝사랑을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너무나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저를 좋아하진 않지만 곁에 두고만 있으려고 하고 다가가려고 하면 멀어집니다. 저는 정말 많이 좋아하지만 잊으려면 연락을 끊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계속 집착은 더 심해지고 바라는게 많아지는데 그저 친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너무 힘들고 일상생활에서 계속 생각이 나네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인데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종원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는 건 매우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그 사랑이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질문자님은 행복하고 즐겁지만 힘든 짝사랑을 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먼저 상대방이 질문자님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친구라는 단어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만 두려한다면 그건 옳지 못한 행동이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좋으니 곁에 있겠다고 하면 어쩔순 없습니다.

    그러니 먼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파악해 보세요.

    두번째로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모른다면 확실하게 전해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성사이에 우정이 존재할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게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누구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저의 경우엔 이성이지만 이십년 넘게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람도 있거든요.

    (물론 둘다 서로의 가정이 있고 충실하며 가족들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랑이 아니라면 상대방에서 바라는게 있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을 나눠도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혼자하는 짝사랑이면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질문자님 말씀처럼 그건 집착이 될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드리기 전 질문자님의 단편적인 글을 보고 상황을 짐작한 것이기에 답변의 방향이 다를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짝사랑의 대상이 되는 분께서 질문자님을 곁에 두려하지만 다가오는 것을 반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럼 그냥 멀어지면 되는데 또 그렇지 않고 곁에는 두고 싶어 하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상대방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기에 곁에 두고 필요한 것에 이용을 한다.

    옳지 못한 행동이겠으나 질문자님의 상대방이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미리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흐려졌을수 있습니다.

    어차피 사랑이라는 감정 역시 주관적인 것이기에 나 혼자는 이미 흐려진 판단의 시야를 알아차릴수도 없죠.

    질문자님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필요한 것은 냉정하게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 줄 주변인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자님과 짝사랑의 대상이 되는 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줄수 있는 사람을 찾아 보시고 의견을 구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