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역사소설은 실제 역사와 얼마나 다르게 각색해도 되나요?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을 읽다 보면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역사소설에서 허구적 각색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작가들이 이걸 어떻게 판단하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역사소설에서 허구적 각색은 역사적 사실의 큰틀과 본질을 왜곡하지 않은 선까지 허용됩니다. 역사소설은 역사서가 아닌 문학이기 때문에 기록과 기록 사이의 공백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는 것은 작품의 재미와 극적 긴장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다만 실제 인물의 핵심 행적을 완전히 바꾸거나 역사의 인과관계를 뒤틀어 대중에게 심각한 역사적 왜곡과 오류를 심어줄정도라면 허용되기 어렵습니다. 작가들은 대개 알려진 사실을 뼈대로 삼되 그 안에서 인물의 심리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허구로 채워넣어 역사적 개연성과 문학적 상상력의 균형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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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명시적 기준은 없습니다. 그런게 있다면 그 나라는 국가가 문학을 검열하는 나라죠. 북한에서 김씨 일가 욕하는 글은 못만드는 것 처럼 말이죠.

    다만, 역사 소설은 자연히 실제 역사와 비교가 되는 만큼 고증이 지켜지는 부분과 창작된 부분이 잘 구분 되는 것이 "선호"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역사와 다른 부분은 창작, 나쁘게 말하자면'거짓말' 인 것이 뻔해서 몰입이 어려워지니까요.

    그러나, 매우 강조합니다만, 어디까지나 호불호 요소 일뿐 무슨 규칙이나 패널티가 있는게 아닙니다.

    고증이 절대적으로 우선 된다면 역사소설은 해당 시대의 실제 언어만 사용해야 되서 현대인 대부분은 읽지도 못하게 되겠죠.

    모든 소설이 그렇듯 중요한것은 독자에게 감동이나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이니 고증은 작가의 재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