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프로세스라는 건 이미 확인하셨을 테니, 저는 왜 계속 도는지와 어디까지가 정상인지로 말씀드릴게요.
이 프로세스가 하는 일은 업데이트 설치만이 아닙니다. 설치가 끝난 뒤 윈도우 폴더 안에 있는 구성 요소 저장소를 청소하는 일도 같이 맡고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딱히 없는데도 계속 도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청소는 수천 개나 되는 작은 파일을 하나씩 훑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프로세서보다 디스크를 훨씬 많이 씁니다. 하드디스크를 계속 읽어댄다고 하신 게 정확히 이 대목이에요. 에스에스디에서는 몇 분이면 끝날 일이 하드디스크에서는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선도 있습니다. 업데이트 전후로 십 분에서 삼십 분쯤 붙어 있는 건 자연스러운 범위입니다. 반면 몇 시간씩 이어지거나 며칠 내내 반복된다면, 실패한 업데이트를 계속 다시 시도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먼저 해 보실 것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컴퓨터를 켠 채로 한두 시간 그냥 두어 보세요. 이 작업은 사용자가 컴퓨터를 쓰는 동안에는 자꾸 뒤로 밀리기 때문에, 손을 놓고 두면 오히려 빨리 끝납니다. 노트북이라면 그 사이에 절전으로 들어가지 않도록만 해 두시면 됩니다.
그래도 계속되면 정리를 직접 시켜 주시면 됩니다. 시작 버튼을 오른쪽 클릭해 터미널이나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연 뒤 아래 두 줄을 차례로 실행하세요. 앞 줄이 묵은 구성 요소를 정리하고 뒷줄이 손상된 부분을 복구합니다. 시간이 꽤 걸리니 중간에 끄지 마세요.
Dism /Online /Cleanup-Image /StartComponentCleanup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마지막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 두 가지입니다. 윈도우 폴더 안의 WinSxS 폴더를 직접 지우면 안 됩니다. 업데이트가 깨지고 윈도우 자체가 망가집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사용 안 함으로 꺼 두는 방법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보안 업데이트가 멈추고 나중에 더 큰 작업이 한꺼번에 몰리니 권하지 않습니다. 계속 답답하시다면 부팅 디스크를 에스에스디로 바꾸시는 게 가장 확실한 해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