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에게 막걸리는 술이라기 보다는 농경문화의 한 축입니다. 과거 일손 바쁜 모내기철 새참을 준비하던 어머니는 양은주전자를 손에 들려주었고 반주로 막거리를 많이 마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새참에 으례 따라붙는 농주로서 농사 작업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은 물론 한사발 들이키면 뱃속의 허기를 달래는데도 제격이였습니다. 애경사에도 빠지는 법이 없어 마을이나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흥을 돋우고 슬픔을 달래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각 지방 특산물들과도 잘 어울려 약초, 농산물 등을 첨가한 막걸리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토속주로 발전했습니다. 막걸리의 기원은 분명치 않으나 단군신화에 햇곡으로 빚은 술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