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게으른 게 정신 질환이나 중독 증세일 수도 있을까요
제 동생이 16살인데 맨날 폰하다가 잠들어서 안 씻고 양치도 안 하고 자다가 아침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학교 지각하고 이러거든요..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한 3년째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거 같아서 걱정되는 지경이라서요.. 사춘기라 그럴 수도 있나요? 진짜 위생이랑 생활패턴이 말이 안돼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싶어서요 부모님이나 제가 말해도 알겠다고 대답만 하고 3년째 반복이에요.. 여기에 질문 남길 정도의 일이 아닌 것 같긴 한데ㅠㅠ 휴대폰중독이나 우울 증세로 저럴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안 씻는 거 외에도 성적도 떨어지고 휴대폰 보다가 그러는건지 공부도 원래는 잘 하다가 올해 내내 벼락치기하는 등 전체적으로 생활이 망가져가는 게 제 눈에 보일 정도라서요. 친구랑 시간 약속 못 지켜서 싸우고 이런 게 사소해보이는데 빈도수가 늘어가는 모든 문제들이 결국 폰, 게으름 같은 비슷한 원인으로 일맥상통하는 거 같아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 저는 3년동안 심해지는 걸 보고 있다보니 심란한 지경에 이르러서.. 몇 년 째 말로만 뭐라하다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정도가 심해지니까 걱정 돼서 질문 드립니다ㅠㅠ
안녕하세요. 푸른마음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전문가의 검사와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
하지만 지금 적어주신 내용으로만으로 먼저 말씀드리면
지금 동생분의 모습은 스마트폰과 수면부족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 청소년기의 우울의 행동형 표현, ADHD성향의 가능성... 이 세가지중 하나이거나 아니면 복합적인 상태는 아닐까 합니다.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진단이나 약물치료등으로 가는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문제가 있다를 알아내는 것 보다, 왜 동생분이 지금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가를 알아내기 위함이라 생각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동생분이 상담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으니 '힘들어보인다, 우리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 라고 제안을 해보시면 어떨까싶습니다.
지금은 참아보거나 지켜보는 단계는 아닐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