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포피염(balanoposthitis)은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지므로, 원인 감별이 우선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칸디다(Candida) 진균 감염으로, 귀두 주변의 흰 치즈 같은 분비물, 소양감, 발적이 특징입니다. 이 경우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또는 마이코나졸(miconazole) 계열 항진균 크림을 1주에서 2주간 도포하는 것이 1차 치료입니다. 세균성인 경우에는 원인균에 따라 국소 항생제 또는 경구 항생제를 병행하며, 성매개 감염(임질, 클라미디아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성접촉력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포경(phimosis) 상태가 동반되어 있으면 위생 유지가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재발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 크림(베타메타손 0.05% 등)을 이용한 포피 확장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고, 반복 재발 시에는 포피환상절제술(circumcision)을 고려하게 됩니다.
일상 관리로는 자극이 없는 물로 귀두 주변을 하루 한 번에서 두 번 부드럽게 세척하고, 항균 비누나 강한 세정제는 오히려 점막을 손상시켜 역효과를 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 속옷 착용도 도움이 됩니다.
자가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궤양·분비물·서혜부 림프절 종대가 동반된다면 성매개 감염 배제를 위해 반드시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