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가렵고 뭔가 오돌토돌한게 생겼습니다
최근에 사타구니가 가려워서 보니 색상이 조금변하고 조그만하게 뭐가 났길래 잘 씻고 말렸는데 오늘 갑자기 너무 가려워서 보니 이렇게 오돌토돌한게 크게 생겼는데 무슨 증상이며 피부과 비뇨기과 중 어디에 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양쪽 방향으로 길게 줄지어 있는 다수의 살색·분홍색 구진, 표면이 약간 반질반질하거나 각질이 있는 모습, 강한 가려움을 보면 다음 두 가지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진단
1. 사타구니 습진(접촉성 피부염·곰팡이 진균염과 중첩된 경우 포함)
지속적 습기, 마찰, 땀 때문에 생기기 쉽습니다.
긁다 보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오돌토돌해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매우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 곰팡이 감염(완선, Tinea cruris)
사타구니에 흔하며 처음엔 붉고 가렵다가 진행되면 융기된 가장자리, 각질, 오돌토돌한 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느낌과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이 흔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고려해야 하는 것
사마귀(HPV, 곤지름): 표면이 더 울퉁불퉁하고 개별 결절이 더 뚜렷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은 곤지름의 전형적인 형태와는 조금 다릅니다.
모낭염: 보통 개별적인 작은 구진·농포 형태가 더 뚜렷합니다.
어느 진료과에 가야 하나?
피부과가 우선입니다.
사타구니 진균염/습진 감별은 피부과가 가장 정확하게 판단합니다. (비뇨기과는 곤지름·성병 의심 시 접근하지만, 현재 사진은 피부염 쪽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병원 가기 전까지 관리
사타구니 완전 건조 유지
꽉 끼는 속옷·운동복 피하기
땀나면 바로 샤워 후 말리기
시중 항진균제(케토코나졸 크림 등)를 1~2일 정도 가볍게 시도 가능, 악화되면 중단
스테로이드 연고는 진균증이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전문의 판단 없이 사용 권장하지 않음
현재 사진상 변화가 뚜렷하고 가려움이 강한 상태이므로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진료가 적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가려움을 동반한 구진성 병변이므로 습진이나 알러지 피부염과 같은 알러지 피부 질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발이나 손의 무좀과 같은 질환이 있다면 사타구니 무좀과 같은 진균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올려주신 사진상 주변부와 차이가 보이는 병변이 있고 가려움이 동반되어 있어 저절로 호전될 가능성은 낮아 질환에 따라 국소 연고 제재나 경구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피부과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