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영화가 당시 엄청 화제가 됐던 이유 중 하나가 단순히 흥행만 한 게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되게 독특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보통 사극 영화라고 하면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왕의 남자 는 광대들의 이야기랑 인간 감정을 중심으로 풀어가서 훨씬 감성적으로 다가왔거든요
특히 보고 나면 단순히 누가 착하고 나쁘다 느낌보다 등장인물들 감정이 계속 생각나는 영화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회자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요즘 기준으로 다시 보면 연출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지금 영화들이랑 또 다른 느낌이라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화면 색감이나 음악도 되게 아날로그 감성이 있어서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엄청 화려한 액션이나 빠른 전개로 밀어붙이는 작품이라기보다 배우 표정이나 감정 흐름으로 끌고 가는 영화에 가까워서 조용히 집중해서 보는 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보신다면 핸드폰 보면서 틀어놓기보다 밤에 조용히 집중해서 보는 걸 추천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ㅎㅎ 보다 보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인생 영화로 꼽는지 조금 이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