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모낭염은 모낭 주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모발이식 후 모낭염이 악화되었다면 이식 부위 감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장기간 항생제, 자외선 치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도 호전이 없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구용 항생제 변경, 면역 조절 치료 등의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피지 조절제인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 분비를 줄여 모낭염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 효과 발현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8~12주 정도 복용해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으므로 아직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다만 이소트레티노인은 간 독성, 입술 건조, 기분 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 처방과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