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질문을 이해하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강하여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천체를 의미합니다.
블랙홀에 접근하면서 중력이 강해지므로, 광원에서 나온 빛이 그곳을 벗어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즉, 블랙홀에 가까워짐에 따라 빛이 나오는 간격이 1초보다 점차 길어진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느려져 1초의 간격이 점차 길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블랙홀에 도달하면 마침내 거기서부터 탈출할 수 없으므로 광원의 빛은 블랙홀을 지나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시간의 흐름이 멈춘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외부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실제로 블랙홀로 들어가는 탐사선에 타고 있는 사람은 시간의 느려짐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며, 그대로 사건의 지평면을 넘어 블랙홀로 떨어져 가게 됩니다.
따라서,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에서 보기에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안에 있는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멈추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