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의학적으로는 자해가 “과거에 있었는지”보다 “왜 있었는지, 지금도 반복 위험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조절, 감정 표현, 불안·우울과의 연관이 있었다면 전문 상담이나 진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낙인이 아니라 재발 예방과 회복을 위한 수단입니다.
흉터에 대해서는, 자해 후 수개월이 지나도 붉은 자국이나 하얀 흉터가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반적으로 붉은 자국은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옅어질 수 있고, 하얀 흉터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관리하면 눈에 띄는 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실리콘 겔 또는 실리콘 시트 사용, 자외선 차단이 기본이며, 자극적인 연고나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수개월 경과했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레이저 등 흉터 치료 가능성을 상담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 알리는 문제는 개인적·가정적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나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자해 충동이 지속되거나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는 즉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청소년 상담 서비스를 권합니다.
요약하면, 치료가 “의무”는 아니지만, 평가와 상담은 충분히 권장됩니다. 흉터는 연고 관리와 시간이 필요하며, 완전 소실은 보장되지 않지만 호전 여지는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숨기며 버티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