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발 피부질환에 관한 질문입니다.
약 3주 전부터 첫번째발가락부터 세번째발가락까지 작은 수포 두세개와 함께 지간형 무좀의 증상이 있어 관리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1주전부터 손에도 수포가 나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점점 번지고 있는데다가 오늘은 작은 물집까지 잡혀있네요.. 혹시 발의 증상이 손으로 옮긴것일까요?
발의 증상이 무좀이 아닐수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과 경과를 보면 두 가지 가능성이 대표적입니다.
1. 발은 지간형 무좀(족부 백선)
2. 손은 이식성 피부염(전염성 아님) 또는 한포진형 습진
이 조합이 실제로 흔합니다.
핵심은, 무좀이 손으로 “전염돼서” 생긴다기보다는 발의 진균 감염이 몸의 면역반응을 자극해 손에 습진성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이식성 피부염(ide reaction)’이라고 부르며 손의 병변에서는 보통 균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발 자체가 무좀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한포진은 손·발에 동시에 수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발의 병터가 반드시 진균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재 사진 소견은
• 손: 군집형 작은 수포, 투명액, 약한 발적 → 한포진형 습진 양상에 가깝습니다.
• 발: 땀·습기 많은 부위에서 시작된 수포, 지간 백선과 겹치기 쉬움.
관리 방법
1. 발은 항진균제(라미실·카네스텐 등)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손은 항진균제보다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이 더 적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습진에 항진균제만 바르면 잘 낫지 않습니다.
3. 물·세제·땀 노출 줄이기, 면장갑 활용.
4. 수포는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 터졌다면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세척.
■ 언제 병원 가면 좋은지
• 손 발 모두 1~2주 치료해도 호전 없을 때
• 수포가 계속 퍼지거나 통증·고름 나타날 때
• 정확한 진단 위해 KOH 검사(진균검사) 필요할 때
현재로서는 손 병변이 무좀에 의한 직접 전염 가능성은 낮고, 이차적 습진 또는 한포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