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 아이가 좋아하지않는데 공유하는게 맞나요?
55개원 5살 남자아이인데 어린이집에서 뭐했냐고 물어보면 회피하거나 비밀이라고 얘기하고 얘기를 잘 안해주는데 아이들끼리 트러블이 생겼을때는 제가 보호자기때문에 선생님이 있었던일을 엄마한테 얘기해준다고 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사건을 이야기하면 많이 불편해 해요 갑자기 졸리다고 하거나 어찌할지모르는ㅈ난감하고 무안한표정을 짓는데 그래도 그상황을 자세히 물어서 잘못된부분을 알려주는데 그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그리고 담임선생님한테 훈육을받고나면 다른선생님한테는 말하지말아달라고 불안해 한대요 여러번 그래서
어제는 담임선생님이 잘못한부분에 대해 혼을냈기때문에
다른선생님들이 알아도 괜찮다고 그일로 또 혼나지 않는다고 말해주긴했는데 혼나는걸 굉장히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어떻게 말해주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혼나는 상황을 무서워 한다면
그 상황에서는 분명 잘못함이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았을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그 상황에서는 무서움을 갖긴 보담도 선생님을 말씀을 잘 듣고 다음 부터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태도 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또한 담임 선생님이 아이를 행동지도 할 때나 부모님이 아이를 행동지도 할 때 공포, 무서움. 두려움이 들 정도로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아이의 훈육이 끝나면 그냥 돌려보낼 것이 아니라 아이가 혼이 나서 마음이 아팠을 아이의 감정을 다독여 준 후 아이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부분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 라면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이야기를 꺼내기 전 까지 기다려 주세요.
안녕하세요. 임혜지 보육교사(언어재활사)입니다.
5세 전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기를 꺼리거나 회피하는 것은 불안을 줄이기 위한 정상적 방어 행동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야단을 맞은 경험이 있거나 상황이 복잡했다고 느낄 때 “비밀”, “말하기 싫어”라는 표현으로 감정을 조절하려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때는 세부 상황을 추궁하기보다 “말하고 싶을 때 말해도 돼”, “엄마, 아빠는 네 편이야”와 같은 안전감 제공이 우선입니다. 담임교사와의 관계에서 생긴 긴장은 시간이 지나며 회복될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는 “다른 선생님이 알게 되어도 괜찮고, 다시 혼나지 않을 거야”라고 안정적으로 안내하세요. 아이가 두려움을 줄이고 스스로 이야기할 준비가 될 때 자연스럽게 표현이 늘어납니다.
안녕하세요. 정원석 놀이심리상담사입니다.
아이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어른에게 공유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잘 못 되었는지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기에, 부모님이 아이의 상황을 선생님과의 소통으로 알면 좋지만, 아이에게 알았다는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 괜찮은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부모와 공유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불편함과 불안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혼나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성향이 강하다면, 사건을 자세히 캐묻거나 잘못을 바로 지적하는 방식은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이야기할 때는 “그랬구나, 힘들었겠다”와 같은 공감의 표현을 먼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때도 비난보다는 차분히 설명하며, 선생님과 부모가 아이를 지켜주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비밀을 지키고 싶어할 때는 존중해주되, 필요할 경우 선생님과 협력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혼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부모와의 대화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어 점차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숨기려는 것이 거짓말이나 반항 때문이 아니라 혼났던 경험, 부끄러움, 실수에 대한 불안 때문에 회피하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사건을 자세히 캐묻고 평가, 훈육까지 이어지면 아이 입장에서는 그떄의 감정을 또다시 반복해서 느끼는 재경험이 되어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회피할때 '지금 말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준비되면 언제든 애기해줘. 엄마는 듣고 싶어' 이렇게 말하면 강요가 아니면서 말해도 안전하다는 신호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