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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한할미새85
어떤 과일들은 같이 두면 빠르게 익는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어떤 과일들은 같이 두면 빠르게 익는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같이 있으면 뭔가 반응해서 빨리 익게 하는 뭔가가 나와서 그런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과일이 같이 있으면 빨리 익는 이유는 에틸렌이라는 기체 형태의 식물 호르몬 때문입니다.
일부 과일은 익어가는 과정에서 이 기체를 스스로 내뿜어 주변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특히 사과나 바나나, 토마토는 에틸렌을 아주 많이 방출하는 대표적인 과일이죠. 그래서 이 과일을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공기 중으로 퍼진 에틸렌이 옆 과일의 세포벽을 허물고 전분을 당분으로 바꿔 숙성 속도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키위나 감처럼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은 사과 옆에 있다면 순식간에 말랑해지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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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반갑습니다. 질문자님.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 이중철입니다.🙂
과일을 한데 모아두었을 때 유독 빨리 익거나 금방 물러버리는 현상 때문에 당혹스러우셨던 적이 있으시군요.
그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식물 생리학적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질문의 요지 ]- 과일을 같이 보관할 때 숙성이 가속화되는 이유가 특정 물질의 방출 때문인지, 그리고 그 구체적인 원리는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군요.
[ 답변(핵심 요약) ]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일이 호흡하며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식물 호르몬인 에틸렌(C_2H_4) 가스 때문입니다.
- 이 가스는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는 일종의 신호 전달 물질로, 주변 과일들에게 "함께 익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인 설명 및 근거]
- 식물의 가스 통신, 에틸렌
에틸렌은 식물의 성숙, 개화, 노화를 조절하는 기체 상태의 호르몬입니다.
과일이 익기 시작하면 에틸렌 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스스로 에틸렌 가스를 내뿜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과일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무선 신호와 같습니다.
- 클라이맥터릭(후숙) 과일의 존재
모든 과일이 에틸렌에 똑같이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 바나나, 토마토, 복숭아, 키위, 망고 같은 과일들을 클라이맥터릭 과일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수확한 뒤에도 호흡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다량의 에틸렌을 방출해 스스로 익어가는 성질이 매우 강합니다.
- 연쇄 반응과 자기 촉매 작용
에틸렌의 가장 무서운 점은 자기 촉매적 특성입니다.
주변 과일에서 나온 에틸렌 신호를 받으면, 아직 익지 않은 과일도 자극을 받아 자신의 에틸렌 생산을 폭발적으로 늘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보관 용기 안의 에틸렌 농도가 높아지면서 숙성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연쇄 반응이 일어납니다.
[참고 / 실무적 팁]
- 천연 숙성 촉진제로 활용하기
덜 익은 딱딱한 키위나 떫은 감을 빨리 먹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비닐봉지에 넣어 두세요.
사과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부한 에틸렌이 며칠 걸릴 숙성 과정을 단 하루 이틀 만에 끝내줍니다.
- 노화 방지를 위한 분리 보관
반대로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사과, 배, 바나나 등은 다른 채소나 과일과 반드시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양상추나 오이 같은 채소는 에틸렌에 노출되면 금방 누렇게 변하거나 쓴맛이 생기며 상할 수 있습니다.
- 상처 난 과일은 격리 대상
식물은 상처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어 기제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에틸렌을 내보냅니다.
바구니에 상처 난 사과 하나가 섞여 있으면 주변의 멀쩡한 과일들까지 순식간에 노화시켜 썩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 과일들이 모여 있을 때 빨리 익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체 호르몬인 에틸렌이 숙성 스위치를 켜기 때문입니다.
- 이 호르몬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관 방법을 조절하신다면, 과일의 맛과 신선도를 질문자님의 입맛에 맞춰 완벽하게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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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의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더 궁금한 과학적 호기심이 생기면 똑똑 문을 두드려 주세요~.👋
이상,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 이중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부 과일이 숙성 과정에서 방출하는 에틸렌 가스가 주변 과일의 세포벽 분해와 당도 상승을 촉진하는 식물 호르몬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은 에틸렌을 대량으로 생성하며 이를 감지한 인접 과일은 호흡 작용이 빨라지고 성숙 단계가 앞당겨지는 생리적 반응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에틸렌 민감도가 높은 과일을 가스 배출량이 많은 과일과 밀폐된 공간에 함께 보관하면 노화와 부패 속도가 동시에 빨라집니다.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과일이 서로 영향을 주며 빨리 익는 이유는 에틸렌이라는 식물 호르몬 때문입니다.
에틸렌은 과일이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방출되는 기체로, 주변 과일의 숙성을 촉진시키죠.
특히 바나나, 사과, 토마토 같은 과일은 에틸렌을 많이 방출하는 대표적인 종류이며, 이 기체는 다른 과일의 호흡과 효소 작용을 활성화시켜 당 증가와 연화가 빠르게 일어나게 해줍니다.
그래서 이런 과일들과 함께 두면 서로의 에틸렌에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더 빨리 익게 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