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문종은 체격이 크고 수염이 풍성하여 관우와 같은 풍모를 보였다고 한다. 당대의 미의 기준으로 친다면 비슷한 시기 명나라의 홍희제와 비슷한 외모일수도 있다. 홍희제 역시 잔병치레가 많았지만 어진을 보면 관우와 같이 큰 풍채와 풍성한 수염있는 외모였기 때문. 그밖에도 학문에도 능해 세자 책봉 3년만인 10살 때 논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다음해에는 바로 맹자를 배우는 등 경서들을 빠르게 익혀나가 세종과 사대부들의 기대를 한껏 높여나갔다.
스물이 넘어서는 아버지 세종을 직접 호종(護從)하며 실무를 도왔다. 이때부터 이미 유교적 지식 뿐만 아니라 역산과 천문에 능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세종 시기 과학분야 업적 중 하나인 측우기가 다름 아니라 세자 시절 문종이 세종의 명을 받아 설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