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자나팜은 알프라졸람 성분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10년 복용 자체가 곧 심각한 손상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장기 복용은 권장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내성·신체적 의존과 함께 졸림, 집중력 저하, 최근 기억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말씀하신 건망증에 약물이 일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수면 부족, 우울·불안, 음주, 다른 약물, 갑상선 이상 등도 함께 평가해야 하며 장기 복용이 치매를 직접 유발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임의로 끊거나 급격히 줄이지 않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은 심한 불안, 불면, 떨림뿐 아니라 드물게 경련이나 섬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존 병원에서 단순 처방만 반복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복용 용량과 복용 목적을 다시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통상 2주에서 4주마다 약 5%에서 10%씩 매우 서서히 감량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10년 복용자는 감량에 수개월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인지기능 저하가 지속된다면 간단한 인지검사와 혈액검사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