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부터 말씀드리면, 일반 산부인과에서도 자궁유착 의심 여부까지는 충분히 평가할 수 있으나, 확진은 제한적이며 필요 시 난임병원이나 상급병원으로 연계됩니다.
병태생리부터 정리하면, 소파술 이후 자궁내막 기저층 손상이 반복되면 자궁강 내 섬유성 유착이 형성될 수 있고, 이를 자궁강 유착(Asherman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특히 소파술 병력이 2회 이상인 경우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증상은 자궁유착에서 비교적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소견들과 겹칩니다. 생리량의 점진적 감소, 울컥 쏟아지는 느낌 소실, 새로 생긴 생리통 또는 생리 전후의 묵직한 하복부 통증은 유착으로 인해 월경혈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흔히 관찰됩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 역시 임상적으로 맞습니다.
진단과 관련해, 일반 산부인과에서 시행 가능한 것은 질식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얇거나, 자궁강이 불규칙해 보이거나, 월경기임에도 자궁강 내 혈액 저류가 보이지 않는 경우 유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음파만으로 자궁유착을 확진하는 것은 어렵고, 정상처럼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확진에 가장 표준적인 검사는 자궁경 검사(hysteroscopy)이며, 이는 난임병원이나 일부 전문 산부인과에서 시행합니다. 자궁난관조영술도 간접적인 평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현재 증상과 병력상 자궁경이 더 적절한 검사입니다.
병원 방문 시점에 대해서는, 생리가 완전히 끝난 직후가 가장 적절합니다. 이 시기는 자궁강 내 출혈이 없고, 내막이 얇아 초음파 평가와 이후 자궁경 검사 모두에 유리합니다. 생리 중에도 진료 자체는 가능하지만, 유착 평가 목적이라면 생리 직후가 더 적합합니다.
치료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유착이 확인될 경우 자궁경하 유착박리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유착의 범위와 깊이에 따라 예후가 달라집니다. 경미한 유착은 치료 후 생리량과 통증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반복 소파술 병력이 있는 경우 재유착 위험이 있어,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및 유착 방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단순 생리 변화로 보기에는 설명력이 떨어지며, 자궁유착을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반 산부인과에서 먼저 초음파 포함 진료를 보시고, 유착 의심 시 자궁경 가능한 병원으로 의뢰받는 경로가 현실적이고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