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먼저 걱정부터 조금 줄이자면 진드기를 떼어낸 뒤에 눈으로 보이는 벌레 몸통이 없고 검은 점처럼 남아 있는 부분이 없다면 대부분은 잘 제거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진드기는 입 부분이 피부에 남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히 깨끗하게 빠졌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물린 자리에 까만 점이나 딱딱한 이물처럼 보이는 것이 남아 있다면 일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린 자리가 하얗게 보이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압박이나 침 때문에 일시적으로 피부 색이 창백해 보일 수 있고 이후에는 약간 붉어지거나 작은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붓거나 진물이 나거나 열감이 느껴지면 염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하루 정도 지난 상태에서 강아지가 평소처럼 잘 먹고 활력이 있고 물린 부위도 크게 붓지 않았다면 가벼운 산책은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풀숲이나 진드기가 많은 환경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부위가 자극받지 않도록 짧고 깨끗한 길 위주로 다녀오는 게 안전합니다
더 중요한 건 이후 며칠에서 1 2주 사이 경과를 보는 것입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열이 나는 것처럼 보이거나 기운이 없고 처지는 모습 구토 설사 잇몸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진드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환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며칠 뒤에 증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겉으로 벌레가 보이지 않고 이상한 검은 점이 남아 있지 않으면 대부분은 잘 제거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고 하얗게 보이는 것도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산책은 짧고 안전하게는 가능하지만 며칠간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변화가 보이면 바로 병원에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