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반에서 저 빼고 전부 다 친해서 고민이에요

저는 친했던 친구가 있는데요 올해 3월에 새학기 되더니 조금씩 저랑 말하는게 없어지고 그러니까 조금 수상해서 물어봤더니 다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낼려면 저랑 손절쳐야된다고 해서 손절을 쳤거든요? 손절 친거까진 괜찮은데 급식 먹을때 걔가 제 한칸 옆에 있었는데 모르는건지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막 딴 친구가 걔한테 너 친구 옆에 앉아서 먹어야지 이랬는데 걔가 내 친구 아니야 이러면서 정색 하더라고요. 뭐 뒷담 까는건 좋으나 듣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대놓고 말하는건 좀 선 넘은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도 친구가 그다지 없었는데 이번에 새학기 되서 다행히 친구 한명은 있어서 좋아했는데 이젠 그 친구 마저도 손절 쳤어요. 전부 다 친구랑 활동같은거 할때 저 혼자만 책상에 앉아서 혼자 하고 있어요. 다른반에 친구가 있긴하지만 수업시간에 데려올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떡하면 좋죠? 다들 전부 다 저랑 친구하기 싫어하는거 같아 다가가는 것도 눈치보여서 그냥 혼자 있어요. 어떡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반 분위기가 이상한 것이지, 주변 환경 때문에 특정 관계가 왜곡된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들 나랑 친구하기 싫어하나?”라고 단정하기에는, 실제로는 몇 명의 영향력 있는 친구들이 분위기를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럽게 고립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억지로 무리 전체에 끼려고 하기보다는 ‘한 명씩’ 접근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용하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있는 친구, 또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에게 아주 짧은 대화부터 시작해보는 방식입니다. “이거 어떻게 했어?”, “이거 어렵지 않아?” 같은 가벼운 말 한마디로 시작하는 게 부담이 덜합니다. 처음부터 친해지려고 하기보다, 말이 오가는 관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하나는, 지금처럼 완전히 혼자 있는 시간이 계속된다면 담임선생님께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리 배치나 모둠 활동 구성은 선생님이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조금 힘들다” 정도로만 이야기해도 상황이 조금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건 절대 이상한 행동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요청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친구가 했던 행동은, 솔직히 예의 있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그걸 보고 “내가 문제인가?”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을 끊어내야 한다는 말 자체가 건강한 관계는 아닙니다.

    지금은 억지로 무리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기보다, 작은 연결 하나를 만드는 쪽에 집중해보시는 게 더 현실적이고 덜 상처받는 방향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