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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0.09.19

좋아하는 사람의 결혼소식..저는 뭐였던 걸까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고 저보다 많이 어린 친구입니다

짝사랑이었는데 10개월전부터 사이가 가까워졌고 6개월전부턴 퇴근 후에 따로 술자리도 자주 했습니다

그 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저와 가까워지면서 SNS의 여자친구 흔적들이 없어지고 저에게 하는 소소한 스킨쉽들이 늘어나는걸 보고 이 친구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 줄 착각했습니다

5개월전 같이 술을 먹다가 제가 많이 취했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 같이 가다가 그만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크기에 그 일이 후회가 되거나 실수가 아니었지만 그 친구는 그저 실수 였나봅니다

다음날 저에게 본인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건지 확인하고 본인은 저와 키스한것이 싫지는 않았지만 책임지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 없다고 하면서ᆢ

저도 여자친구 있는 사람인데 나같은거에 헤어지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계속 회사에서 봐야 하는데 어색해지면 더 이상할거 같아 밝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회사 사람 한명과 저와 그친구가 회사일로 퇴근 후 얘길 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 대화도중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될거라는 얘길 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모습 이었습니다 제가 본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ᆢ너무 신나고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그 모습이ᆢ그 얘길 듣고 있는 저는 울수도 없고 튀쳐나갈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허벅지를 꼬집으면 태연한척 하려 애쓰는것 밖에는 없었어요

그동안 잊으려고 노력했고 그 날의 일은 그 친구한테는 실수라고 생각하고 싶은 거니깐 내마음 만 잘 정리하면 되겠구나ᆢ그게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하며 지냈는데ᆢ

결혼소식을 들으니 억울하고 내 인생은 뭐하나 되는게 없구나 싶어요

마음 주던 사람이 그저 날 가볍게 보고 행동하다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며 행복해하고 있으니ᆢ그동안 잘 지내려고 애쓰고 발악했던 제가 너무 한심 하네요

괜찮은 척하려고 노력하는게 절 위한 노력이 아닌 그사람 마음편하게 하기 위한 노력 같아서 마음이 무너집니다

결혼 소식을 듣게 된지 4개월이 지나가는데 전 전혀 괜찮아지지 않아요 그사람은 저만보면 한숨쉬고 피하고...

제가 힘들어서 술먹고 다음날 힘들어하면 한심한 눈빛으로 봅니다 전 너무 힘든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어떻게 해야 괜찮아지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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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조신한극락조6
    조신한극락조623.02.23

    안녕하세요. 조신한극락조6입니다.

    지금은 어떠실런지 모르겠네요. 남자는 썸타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정말로 자기를 좋아하면 그걸 모른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고 남자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상대가 자기를 가볍게 대하는데 나 혼자서만 진심으로 대할 때 느껴지는 비참함은 참 거시기하죠...

    꽤 많은 사람들은 꼭 누가 좋아서 연애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사람이 아니라 연애를 좋아하는데, 단지 자신의 선택지 중에서 제일 나은 사람을 골라 연애하는 것입니다.

    조금 냉정한 이야기이지만 나도 저런 사람들처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에 너무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거기에 너무 몰입해서 고통도 큽니다. 완전한 진심은 아니어도 좋으니 가볍게 "되면 좋고"식으로 다가가 보세요. 그래야 나중에 덜 아프기도 하고, 상대 입장에서도 자기를 너무 좋아하면 부담스러워합니다. 대놓고 호감을 표시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나의 평소 모습이 더 잘 어필되곤 합니다.

    이제부턴 이성적이고 약간은 이기적인 사랑을 해보세요.


  • 안녕하세요. 빛나라하리입니다.

    남자분이 쉽게 말해서 어장관리 한 것이지요.

    사람 마음을 이용한 거예요.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지요.

    나쁜 행동을 보인 그 남자 분이 인간이하 라고 생각하세요.

    본인은 그 남자분 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입니다.

    인간성이 나쁜 남자 그 사람 하나 때문에 마음 아파 하지마세요.

    세상에는 나쁜 남자도 있지만, 좋은 남자도 많아요.

    미친 멍멍이 한테 잠깐 물렸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본인을 위해서 마음 챙김을 하시고 더 좋은 분을 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이때문에 본인 스스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는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스트레스도 해결하시고 나아갈 길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