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슈가슈가룬 같은 작품의 매력은 단순히 그림체가 예쁜 게 아니라 색감, 패션, 상징, 분위기를 조합하는 감각이 뛰어난 데 있습니다. 그래서 미감을 키우고 싶다면 "그림 잘 그리는 법" 책보다 예술과 디자인을 보는 눈을 넓혀주는 책이 더 도움이 됩니다.
입문으로는 색의 비밀 같은 색채 관련 책이 좋고, 디자인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디자인의 디자인을 추천합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왜 어떤 것은 세련돼 보이는가?"를 생각하게 해 줍니다.
패션과 비주얼 감각 쪽에 관심이 많다면 The Fashion Book 같은 패션 아카이브 책도 재미있고, 예술 전반의 안목을 넓히고 싶다면 서양미술사 계열 입문서를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솔직히 미감은 책 한 권으로 생기기보다, 세일러문이나 슈가슈가룬처럼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의 일러스트, 패션, 색감, 소품을 자주 분석해 보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늘어납니다. "예쁘다"에서 끝내지 말고 "왜 예쁘지?"를 계속 생각해 보는 게 진짜 미감 공부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