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다니는 새들의 대장은 누군가요?
하늘을 바라보다보면 모여다니는 새들이 지나다니더라고요.
보니까 여러마리의 새들이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며
아름답게 날아다니더라고요.
근데 그 방향을 바꾸는 , 그 새들의 세력을 이끄는 대장 새가 있나요?
있다면 이 대장은 어떻게 정해지는건가요?
모여다니는 새들의 대장은 누구이며
방향 전환시 한마리도 흩어지지않고 쫙 다 같이 방향을 틀던데 새들의 소통 방식이 있나요?
사실 무리를 지어 나는 새들에게 '대장'이라 인식될 수 있는 특정 개체가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보신 새들 역시 특정한 개체가 대장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물론 일부 무리에서는 경험이 많거나 힘이 센 개체가 선두에 서서 방향을 이끄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그리고 무리에 대장이 있다면 바람의 방향, 먹이의 위치, 위험 요소 등을 파악하여 무리의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철새의 경우, 경험 많은 개체가 과거의 이동 경로를 기억하고 있어 무리를 안전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로 비행하는 경우에도 소통을 합니다.
몸짓을 보는 시각적 신호는 물론이고 울음과 같은 청각신호, 그리고 본능적인 움직임을 더해 무리 비행을 하는 것입니다.
무리를 지어 나는 새들 사이에는 고정된 대장이 없으며, 각 개체가 주변 새들의 움직임을 빠르게 감지하고 반응하는 집단 행동을 통해 방향을 바꾸는 구조입니다. 일부 선두 개체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면 나머지 새들이 이를 즉각적으로 따라 반응하면서 전체 무리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이며, 이는 시각적 신호와 반사 신경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입니다. 이렇게 협력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덕분에 마치 대장이 이끄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기적인 분산 리더십이 작동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