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영장에서 나온 후에 콧물이 계속 나는 것은 상당히 흔한 현상인데요, 크게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영장 물 속의 염소 성분 때문이에요. 소독을 위해 넣는 염소가 콧속 점막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콧물이 많이 생기는 거예요. 염소 자체가 강한 산화제라서 민감한 분들은 알레르기 반응처럼 코가 간질간질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수온과 체온의 차이에 의한 반사 현상인데요, 찬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코 안의 혈관이 수축했다가 다시 확장되면서 점액 분비가 늘어나게 돼요. 특히 실내 수영장의 경우 냉방이 잘 되어 있어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수영할 때 물이 코로 들어가는 것도 자극이 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수영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요.
만약 콧물이 며칠째 계속되거나 노란색·초록색으로 변하고 열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세균 감염이나 축농증 가능성도 있으니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영 후에는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시면 자극 물질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