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봉기나 민중봉기나 같은 표현 아닌가요?
원종 애노의 난은 최초의 농민봉기라는 표현을 쓰고, 망이 망소이의 난은 최초의 민중봉기란 표현을 쓰던데, 농민봉기나 민중봉기나 같은 표현 아닌가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농민 봉기는 통일 신라 말기에 귀족들이 끝없이 토지를 늘리는 사이, 농민들은 토지를 잃고 몰락했다. 노비를 3천 명이나 거느리는 귀족이 나타나는가 하면, 남의 집 노비가 되고 심지어 자식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농민도 생겼다. 결국 자기 땅에서 농사를 짓고 나라에 세금을 바치는 농민의 수는 더욱 줄어들었다.
수입이 줄어든 정부는 남은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세금을 매겼다. 게다가 귀족들까지 농민에게 세금을 메겨 빼앗아갔다. 이중 삼중으로 수탈을 당하던 농민들은 결국 정든 고향을 떠나 산속으로 숨거나 곳곳에서 무리를 지어 도적이 되었다. 이제 농민들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세금 납부를 거부하며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원종과 애노가 상주에서 일으킨 반란이었다. 여기저기서 농민들의 반란은 계속되었고, 더 나아가 신라 왕조를 위협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민중봉기는
민중봉기(民衆蜂起, civil uprising)란 민중의 불복종이 대규모로 이루어져 끝내 그 불복종 운동의 참여자들이 당국 권위에 적대적이 되어 당국이 공공안전과 질서를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농민 봉기 (한국사 개념사전, 2015. 02. 24., 최인수, 공미라, 김수옥, 김애경, 김지수, 노정희), 위키백과 민중봉기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망이 망소이의 난은 정중부 시절 일어났고 최충헌이 정권이 잡고 있을 때 진압되었습니다. 당시 노비들은 비참하게 살았는데요. 말 1판값은 노비 2~3명값일 정도로 노비들은 사람 대접을 못 받으며 살던 시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멍이 망소이는 농민이라기 보다는 천민, 노비 였습니다. 그러니 이들의 봉기는 천민의 반란 혹은 노비의 반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반면 원종(元宗)과 애노(哀奴)가 일으킨 농민 항쟁인데 이들은 원래 신분이 농민 이였고 단순 반란이 아니라 단순한 농민 폭동이 아닌 대규모 봉기인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