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를 뜻하는 '싸울아비'라는 말은 언제 처음 쓰였나요?
무사를 뜻하는 우리말로 '싸울아비'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은 예전부터 쓰였던 고유어인가요?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낸 말인가요? 그렇다면 언제 처음 쓰였나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싸울아비는 '무사(武士)', '싸우는 사람'을 뜻하는 한국어의 고어·순우리말이라 합니다. 그런데, 언제 싸울아비의 어휘의 내력과 연원에 대해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문헌이나 전승 등에 발견된 단어가 아니라 조합된 어휘로 추정됩니다.
다만 2002년 개봉한 한일 합작 영화 '싸울아비'에서 등장합니다. 영화는 백제 멸망 400년 후 일본에 이주한 백제 중흥을 위해 꿈꾸는 백제 유민을 이야기 영화에서 영화 제목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어휘는 '싸우다'에서 나온 '싸울'과 사람에 해당하는 '아비'의 조합이지만 예 순헌이나 전승 등에서 발견되는 단어가 아니고, 실제 사용된 근거가 전무하다고 합니다.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연원을 알 수 없으나 현대에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기록된 것으로는 1935년에도 조선일에서 연재된 이광수의 소설 《이차돈의 사(異次頓의 死)》에서 사용된 기록이 있어 일제강점기에도 쓰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싸울아비라는 말은 삼국시대부터 무사 혹은 전사를 가리키는 옛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사무라이의 어원은 다소 다른데 일본 헤이안 시대 (794-1185)에 귀족들을 경호하던 경호무사를 가리키던 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이말은 귀족들의 호위무사 라는 의미의 단어가 무사를 지칭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싸울 아비가 사무라이의 원조가 되려면 그보다 더 앞선 시대의 말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싸울아비’라는 어원의 유래는 모호하다고 합니다.
통상 황산벌에서 5만의 신라군에 맞서 장렬하게 최후를 마친 계백 장군과 백제의 5천 결사대를 ‘싸울아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