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정수리 부위 두피가 상당히 비쳐 보이고, 모발 밀도가 주변보다 눈에 띄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원형탈모(alopecia areata)는 경계가 명확한 동그란 형태로 털이 완전히 빠지는 게 특징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양상은 그보다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밀도가 줄어드는 패턴에 가깝습니다. 부계 가족력이 있다고 하셨으니,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opecia)의 초기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20대에 정수리부터 시작되는 건 이 유형에서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확정 짓기는 어렵고, 휴지기 탈모나 다른 원인이 겹쳐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갑상선 이상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거든요.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경구약이나 미녹시딜(minoxidil) 외용제가 근거 있는 1차 치료 옵션이고, 이건 피부과에서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철분, 갑상선, 남성호르몬 수치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걱정이 크실 텐데, 일단 피부과에서 정확히 어떤 유형인지 확인하고 시작하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