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성훈 경제전문가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간단히 말씀드려볼게요
의학이 발달해도 종교에 의존하는 것은 '현실의 고통을 견디기 위한 심리적 방어'와 '믿음이 주는 확신을 의학이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1. 현실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 경제적 어려움·불안·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누군가가 나를 지켜주고 모든 것을 낫게 해준다는 확신이 절실해집니다.
- 의학은 왜 아픈지, 얼마나 나을지를 정확히 말해주지만, 100% 확신도 주지 못하고 비용도 들고 시간도 걸립니다. 반면 종교는 믿으면 반드시 낫는다는 절대적인 희망과 확신을 줍니다.
2. 마음의 병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입니다
- 현대 의학은 몸의 병은 잘 고치지만, 외로움·무력감·삶의 의미 상실·죄책감 같은 마음의 문제에 답하기 어렵습니다.
- 종교는 아프고 힘든 것에도 의미가 있다, 이것이 시련이고 나중에 보상받을 것이다 라고 삶 전체를 포용하는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몸이 아플수록 더 의지하게 됩니다.
3. 믿음으로 낫는다는 생각이 잘못 전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 말씀과 가르침 본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병원과 함께 쓰는 보조적인 의미였는데, 일부에서 믿기만 하면 병원 안 가도 낫는다고 과장·왜곡해서 전달한 경우가 많습니다.
- 기도와 명상은 마음을 안정시켜 면역력에 도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의학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 둘을 혼동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4. 통제 불가능한 것에 대한 대응입니다
- 병·자연재해·경제적 어려움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 앞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무력해집니다.
- 그래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이것을 누군가가 맡아서 관리해주고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기 때문에, 어려울수록 더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 중요한 점
종교 자체가 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너무 큰 고통과 불안 속에서 현실을 외면하고 믿음에만 의지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희망을 갖기 위해 종교를 믿는 것은 좋지만, 의학적 치료를 피하거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결국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