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뇌졸중 회복 가능성 있을까요?
할머니가 92세입니다
얼마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후 몸 왼쪽이 다 마비가 되셨는데요.
하필 코로나가 함께 오면서 며칠 내내 아무것도 못 드시고 돌아가실 뻔 하셨어요.
지금은 코로나 회복 후 의식은 돌아오셨고 몸 왼쪽은 마비된 상태입니다
다만 뇌졸중때문인지 말을 잘 못하고 씹는 기능을 상실하신 것 같아요.
배고파는 하시는데 하루 한숟가락도 잘 못드십니다..
지금은 수액으로 버티는데 영양분이 없는 수액주사라 장기간 이 상태로 버티시긴 어려울 것 같아요.
혹시 컨디션이 회복되면 마비기능이 좋아지기도 할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할머니께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해 편마비가 발생하신 상황이라면, 기다려보아야 하겠지만 기능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입으로 드시기 어려운 상태라면 급성기가 지난 후 재활훈련을 시도해볼 수도 있겠고, 그럼에도 드실 수 없다면 콧줄을 이용해 식사하게 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뇌졸중으로 인하여 상실된 기능은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서 최대한 돌려볼 수 있지만 어느 정도로 회복이 가능할지는 현실적으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연세를 고려하였을 때 활발한 재활치료를 받으시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마비 기능이 회복되기는 솔직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뇌졸중 직후에는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후 10일 이내에 50%의 기능 회복이 일어나고 3-6개월 동안 나머지 기능이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더 이상 회복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연세가 너무 많아서 과연 재활 과정을 잘 버티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재활 치료를 하면서 회복을 기다려 봐야 하는데 고령이라서 무리할 수 없으니깐요. 회복이 안 될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이해하고 식사 투여 방법을 고민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수액이 아닌 콧줄을 통한 경관 요법을 고려해 봐야 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