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훈련을 여러개 하는 게 괜찮을까요?
9개월된 믹스견을 임보 중인 보호자입니다.
마음만큼은 100% 실외배변을 시키고 싶은데 입양을 보내야 하는 입장인지라 강아지가 실내배변을 할 때만 보상으로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식으로 실내배변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강아지가 사회화가 너무 안 되어있어서 (1인 쉼터에서 6개월을 살아온 아이라 사회화 교육 적정 시기를 놓친 상태입니다) 천천히 사회화를 해줄 마음으로 2~3시간에 한번 집 앞으로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강아지를 볼 때마다 간식을 주고 있어요.
근데 이렇게 여러 훈련을 같이 병행해도 괜찮은지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다. 사회화 훈련 때문에 자주 바깥에 나가자니 배변훈련이 안 될 것 같아 걱정이고, 그렇다고 실내배변훈련에 집중하자니 아이가 사회성을 익힐 시간이 더 늦어져서 완전히 겁보가 될 것 같아 걱정이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여러 훈련을 같이 병행해도 좋을까요? 하나의 훈련만 해야 한다면 어떤 걸 우선으로 하는 게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네, 여러 훈련을 병행해도 괜찮습니다. 단, 각 훈련의 목적과 원리를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배변 훈련과 사회화 훈련은 서로 상충할 수 있지만, 적절한 시간 분배와 보상의 일관성만 지킨다면 충분히 병행할 수 있습니다. 사회화 훈련은 강아지의 평생 성격 형성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약간 더 우선순위를 두고, 배변 훈련은 사회화 훈련 시간 외의 루틴 안에서 집중해 주세요. 예를 들어, 실내배변 성공 후 산책을 보상으로 주는 것은 유지하되, 사회화 훈련은 짧고 긍정적인 자극 노출 중심으로 분리하여 시행하면 됩니다. 훈련을 하나만 한다면, 사회화가 장기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그쪽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추천합니다.